이상민 "탁재훈 아들, 美 취업→재벌 될수도" 기대 잔뜩…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29 11:04  |  조회 146502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가수 이상민이 탁재훈 아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뮤지컬 '맘마미아'의 배우 송일국, 장현성, 홍지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들 세쌍둥이를 둔 송일국과 아들 둘을 둔 장현성은 두 딸을 둔 홍지민을 부러워했다. 이에 탁재훈은 "아빠는 무조건 딸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때 이상민은 "옆에서 봤을 땐 아들 유단이보다 딸 소율이를 더 좋아하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탁재훈은 "아들은 크니까 무뚝뚝하고 말을 안 섞는데 딸은 커도 그렇지 않다"며 딸 소율이와의 일화를 전했다.

탁재훈은 "딸에게 새벽 2시에 전화가 왔다. 같이 사는 게 아니니까 '이 시간에 웬일이야'라고 물으니 딸이 '지금 친구랑 햄버거집 왔는데 카드를 잘못 갖고 나와서 통장으로 1만원만 부쳐달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딸이 그러니까 애틋하더라. '내가 언제 용돈 줬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두 달 정도 지났더라. 그래서 '맛있는 거 많이 먹어'라면서 바로 50만원을 쏴줬다. 그러니까 '이렇게 많이 안 주셔도 되는데. 아무튼 감사해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이후 탁재훈은 아들 유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이상민이 "유단이는 사춘기 때 어땠냐"고 묻자 탁재훈은 "난 아들한테 솔직히 미안하다. 내가 (방송에서) 소율이 이야기밖에 안 했다. 한창 활동할 당시 딸은 한창 소통할 땐데 둘째 유단이는 갓난아기였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보니 딸 소율이는 항상 자기가 뭘 잘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는 느낌이 있었고, 아들 유단이는 항상 (누나의) 그늘 속에 있었던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탁재훈은 "소율이가 더 그림도 잘 그리고 공부도 더 잘하는 줄 알았다. 어느 날 소율이가 '사실 유단이가 나보다 10배 공부 잘한다'고 이야기해서 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티가 안 났다. 조용히 아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던 거다. 지금 보니까 방향은 달라도 소율이보다 몇 배 더 잘하더라"라고 자랑했다.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이야기를 듣던 이상민은 "유단이가 미국계 최대 증권사에 취직해서 재벌이 될 수도 있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탁재훈은 "증권사에 갑자기 취직한다고? 내 아들 미래를 왜 네가 정하냐"며 황당해했다.

이상민이 "대부분 미국에서 공부 잘하면 경제학과로 가더라"고 해명하자 김준호는 "조카에게 소스 받으려고?"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탁재훈은 2001년 한 기업의 회장 딸과 결혼해 2002년 첫 딸 소율 양을 얻었으며, 2004년 아들 유담 군을 얻었으나 2015년 이혼했다.

탁재훈은 과거 "딸이 고등학교 3학년 때 국제미술대회에 나가 상을 탔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딸의 꿈은 애니메이션을 전공해 월트디즈니컴퍼니에 입사하는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또한 2021년엔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뉴욕의 대학으로 진학하게 된 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탁재훈은 지난해 1월 "2021년 마지막 날 12시에 아들이 전화해서는 'Happy New Year'(새해 복 많으세요)라고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말해 아들과 데면데면한 사이임을 밝혔다.

탁재훈은 미국에서 아이들과 유학 중이던 아내에게 3년간 6억원을 보냈다는 사실이 2014년 이혼 소송 중 알려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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