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미 "고시원·반지하→내 명의로 한강뷰 신혼집, 성공 체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3.30 10:2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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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
코미디언 김민경과 오나미가 성공을 체감한 순간을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절친 코미디언 김민경과 오나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웃찾사', 코미디언 전유성이 이끈 극단에서 활동했지만 오랜 무명 시절을 겪은 김민경은 힘들었던 시절을 돌아봤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
김민경은 "저는 8년 동안 지망생 생활을 하다가 KBS 공채 개그맨이 됐다. 개그맨이 되면 다 된 줄 알았다. 이제 돈도 벌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1년 동안 제 코너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돈은 없고 나이는 있고, 계속 출근을 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으니까 너무 막막했다"고 털어놨다.
에어컨 없는 집에서 선풍기 한대로 무더위를 버텼다는 김민경. 그가 더위를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은 얼린 추어탕이었다고 했다.
김민경은 "너무 더워서 '이러다가 진짜 큰일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어탕집을 하는 엄마가 얼린 추어탕을 보내주셨었다. 그 추어탕을 끌어안고 선풍기를 켜면 시원하니까 그렇게 더위를 났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와도 하나씩 꺼내서 '안고 있어'라고 하고 선풍기 쐬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사진=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
김민경은 데뷔 후 성공했고 느꼈을 때에 대해서는 "대구의 엄마 집에 내 차를 끌고 갈 때 너무 좋았다. 또 스케줄이 있어서 매니저 차를 타고 엄마 가게 앞에 내렸을 때다. 엄마가 몸이 조금 아프신데 그걸 다 해드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거기서 성공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오나미는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고시원부터 시작했다. 고시원, 반지하, 1층, 2층으로 층이 계속 올라가서 지금은 도심에 있는 신혼집도 제 명의로 아파트 전세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경은 "한강이 쫙 보인다"고 거들었다.
또 오나미는 "예전엔 부모님한테 용돈을 받아서 생활했다면 지금은 제가 부모님 비즈니스석으로 해외여행을 보내드린다"고 말해 감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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