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태원 "예능 활약 당시 영양실조로 탈모…못 그만둔 이유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4.16 11:32  |  조회 3237
/사진=MBN '모내기클럽' 방송 화면
/사진=MBN '모내기클럽' 방송 화면

그룹 부활 김태원이 영양실조로 탈모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모내기클럽'에는 그룹 부활 보컬 기타리스트 김태원과 보컬 박완규, 백두산 기타리스트 김도균이 출연했다.

/사진=MBN '모내기클럽' 방송 화면
/사진=MBN '모내기클럽'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김도균은 "'불타는 청춘'이라는 프로그램을 2년 정도 하던 때에 하루 종일 찍고 그다음 날 또 찍고 하니까 초능력 아니면 그걸 소화 못하겠더라"라며 "그걸 2년간 했더니 머리 뒤쪽에 원형탈모가 나타났다"며 예능 스트레스로 탈모를 겪었다고 밝혔다.

박완규 역시 탈모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부활에 합류할 때 김태원 형님이 '살 빼고 오지 않으면 안 받아 줄 거야'라고 하셨다. 20㎏ 감량을 조건으로 거셨는데, 거기에 10㎏을 더해 1년 8개월 간 30㎏ 감량에 성공했다. 그때 탈모가 오더라"라고 했다.

/사진=MBN '모내기클럽' 방송 화면
/사진=MBN '모내기클럽' 방송 화면

이어 김도균, 박완규가 김태원 집을 찾아 탈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완규는 탈모 병원에 가서 진단받았다며 "김도균은 여성형 탈모가 올 수 있다더라. 정수리 쪽에"라며 김도균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이후 원형 탈모를 겪었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원 역시 공감하며 과거 예능 프로그램을 하던 2009년쯤을 떠올렸다.

김태원은 "나는 전체적으로 (머리가) 빠졌었다. 그래서 '국민 할매'라는 별명이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내가 봐도 그러니 할 말이 없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최근 숱이 많아졌다. 그래서 물어보니 과거에 탈모 원인이 정확히 영양실조였다고 하더라. 영양이 없으니까 머리가 빠진 거다. 예능하고 공연하고 부활 활동도 해야 하다 보니까. 안주도 안 먹고 술만 마시고 하니까 머리가 빠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원은 예능으로 활약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예능을) 그만둘 수 있었는데 그만둘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방법이 멜로디와 가사도 되지만 다른 어떤 분야도 그들이 즐거워하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해야 한다. (과거 예능을 통해) 부활을 알리는 데 성공했고 그게 제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원은 "예능은 안 하면 또 그립다. 사람들 만나는 게 너무 재밌었다. 추억으로 생각하면 그리운데, 다시 예능을 시작하면 못 견디겠더라"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태원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방영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1년 '남자의 자격' 촬영 중 건강검진을 하다 우연히 암을 발견해 위암 진단을 받았으나 방송에서 하차하지 않았다.

김태원은 2016년 진단 받았던 패혈증이 2019년 재발해 죽음의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패혈증은 조직이나 기관에 상처가 생겼을 때 감염이 일어나 이에 대한 면역 반응이 온몸에서 강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고열과 심박수 증가, 호흡수 증가, 어지러움 등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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