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만두고파" 김종국, 정신과 상담서 속마음 고백…무슨일 있었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4.16 14:28  |  조회 17699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가수 김종국이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16일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이상민과 김종국이 정신과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과 김종국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양재진 양재웅 형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담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라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긴다.

평소 운동 강박을 보여왔던 김종국의 또 다른 강박 면모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이를 지켜보던 MC 서장훈마저 "나는 저런 강박은 없다"고 선을 긋는다고 해 김종국의 강박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김종국이 여러 강박을
가지게 된 숨겨진 원인도 밝혀져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는 후문이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선공개 영상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선공개 영상

이날 선공개된 영상 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은 김종국이 미리 그려온 자화상을 살펴봤다.

양재웅은 "얼굴선에 펜으로 여러 번 덧칠을 하셨다. 기본적으로 완벽주의와 강박적 성격이 강한 분들이 한 선으로 못 그리고 계속 덧칠을 한다"며 "머리 숱이 많다. 다 펜으로 칠하셨는데 이것도 성적인 욕구 같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선공개 영상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선공개 영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은 "강박에도 테마가 여러 개인데 가장 흔한 게 청결에 대한 강박이다. 손 씻고 몸 씻고, 누가 먹던 거 못 먹는 거다. 두 번째가 정리정돈에 대한 강박이다. 정리 정돈에도 깨끗한 정리정돈과 지저분한 정리정돈이 있는데 공통점은 그 물건이 거기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 물건이 거기 없으면 화가 난다"고 김종국이 가진 강박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김종국 모친은 "쟤 그런 거 있다"며 공감했다.

이어 양재진이 "저장에 대한 강박이 있다"고 하자 김종국은 "저 심각하다"고 인정했다. 서장훈은 김종국이 '미운 우리 새끼' 처음 나왔을 때를 떠올리며 "그때 안양 집 2층 다락에 전부 다 갖다두지 않았냐"고 말했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선공개 영상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선공개 영상

양재진은 또 "강박 2~3개 정도 있는 분들이 통제에 대한 욕구가 있다. 나를 포함한 내 주변 사람들, 주변 환경이나 상황을 내가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종국 씨는 깊게 상담을 하면 본인이 인정 안 할 가능성이 크고, 보통 병원에 오면 의사랑 싸우는 성격"이라며 "저도 강박적 성격이 강했었다. 제가 그래서 그 성격을 되게 잘 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재진은 "정신과의 고전적 질문"이라며 '어머니와 아내가 물에 빠지면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해 김종국을 당황시킨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종국 모친 역시 함께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김종국의 선택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상담을 이어가던 김종국은 "당장이라도 다 그만두고 미국에 가서 살고 싶다"며 충격적인 속마음까지 털어놔 이를 지켜보던 모친을 울컥하게 만든다.

한편 김종국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양재웅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미운 우리 새끼'는 16일 밤 9시 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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