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36세 '고딩 할머니'…딸 출산 못 막은 사연 '눈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5.25 07:21  |  조회 163160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고딩엄빠3' 36세 최연소 '고딩 할머니'가 등장했다.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에서는 17개월 차 초보 엄마아빠 이희연 이상우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이희연은 "고딩 엄마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제 임신을 반대하는 엄마"라며 엄마와의 관계 회복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박미선은 "주인공 어머니가 고딩엄마시다. 86년생이니까. 36살"이라고 말했다. 인교진은 "저보다 한참 동생이다. 역대급이다. 고딩 할머니가 등장했다"라며 깜짝 놀랐다.

고딩엄마의 고딩엄마인 송여진은 독박 육아로 공부할 시간도 없다는 딸의 말에 "엄마가 천천히 가라고 했잖아. 왜 그렇게 빨리 결혼해서"라며 "하고 싶은 거도 다 해보라고 했잖아. 겪어보니까 알 거 같니"라고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딸 이희연은 "내가 (임신 사실을) 처음 말했을 때 엄마가 방에서 울다가 나갔잖아 왜 그랬냐"라고 물었다. 송여진은 "엄마도 못해봤으니까 너는 많이 해봤으면 했다. 엄마처럼 일찍 아기를 낳는다고 하니 속상했다"고 답했다.

송여진은 "어르신들 말이 딸은 엄마 팔자 닮는다고 하지 않나. 내 딸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방송화면
딸의 출산을 반대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송여진은 "내가 둘째 아이를 잃은 지 얼마 안 됐다. 딸에게 가슴 아픈 소리를 하게 되면 나한테 등 돌릴까 봐 솔직히 말을 못 했다"라며 "행여 내가 싫은 소릴 하면 희연이 마저 잃을까 봐 무서웠다"라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했다.

한편 이날 송여진은 딸 이희연에게 "그래도 엄마는 아빠가 자리 잡고 군대도 갔다 왔고 직장 생활도 어느 정도 하고 있었다. 상우는 아직 군대도 못 갔다"고 지적했다. 딸은 "우리도 그게 가장 큰 걱정"이라며 남편 이상우의 군 입대 후 생길 경제적 공백기를 걱정했다.

이후 이희연과 이상우는 군 입대 후 수입과 고정지출을 따져 보고는 막막한 현실에 부딪혔다. 이희연은 아이가 어린데 모은 돈이 없으니 돈을 더 모으고 입대할 것을 권유했다. 인교진 역시 "내 생각도 같다"며 남편의 군 입대 시기를 미루는 것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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