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딸, 결혼하면서 내게 1000만원 선물해 오열" 사연 보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6.08 11:01  |  조회 4306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딸의 뜻밖의 선물에 감동 받아 오열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에서는 이혜정이 결혼을 앞둔 래퍼 서출구, 패션 MD 이영주 커플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정은 서출구 이영주 커플을 만나 함께 만든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근 결혼한 딸을 떠올렸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이혜정은 "우리 딸이 3주 전에 결혼했다. 나는 9년 전에 아들도 장가보내보고, 몇 주 전에 딸도 시집 보내보지 않았나. 10년 사이에 세대가 되게 많이 달라졌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아들 장가보낼 때는 '결혼은 가족 간의 일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보여준다는 생각이 더 많았다. 근데 우리 딸은 시집 갈 때 아무것도 안 해줬다. 정말 자기가 번 걸로 결혼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이어 "집도 그렇고 아무 것도 안해줬다. 근데 딸이 오히려 결혼하면서 나한테 1000만원을 주고 갔다. 엄마한테 키워줘서 고맙다는 인사랑 같이 봉투에 돈이 들어있는데 정말 눈물이 펑펑 나더라. '엄마 그날 제일 예쁘게 하는데 써'라고 했다"고 당시 감동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서출구와 이영주는 울컥했다. 서출구는 "부모님께 지원받을 생각만 하지 부모님 입장은 생각을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 화면

또한 이혜정은 "절대로 친정 가서 남편 흉보지 말고, 엄마 속상하게 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이어 "아직 우리 딸은 그러지 않았지만 시간이 가서 그러면 내 딸을 내쫓아 버릴 거다. 그게 화가 나서 그러는 게 아니라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 흉도 자꾸 보면 습관된다. 나처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출구는 이영주에게 "내 흉은 친구들한테 봐"라고 말하며 "인생 레시피를 배워간다"며 이혜정에게 고마워했다.

이를 지켜본 이용진은 "결혼할 때 주례를 봐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반응했고, 이수혁 역시 "선생님 말씀이 되게 도움이 많이 됐을 것 같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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