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화♥유은성, 케냐 대통령궁 초대→명예 시민권까지 '깜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6.13 09:21  |  조회 4166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배우 김정화가 가족들과 함께 찾은 케냐에서 국빈 대접을 받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두 아들과 함께 아프리카 케냐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은성은 카페 프랜차이즈 이사, 아내 김정화는 커피 국제 자격증만 17개인 카페 CEO(최고경영자)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김정화는 커피 사업을 처음 시작한 것이 지구 반대편에 있는 딸 아그네스를 위해서였다고 했다. 그는 "에이즈에 걸린, 고아가 된 아그네스를 처음 보고 좋은 엄마가 되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제가 계속 후원을 했고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방송에서 김정화, 유은성 가족은 지난달 9일 케냐를 방문했다. 딸 아그네스가 직접 만든 원피스를 입은 김정화는 남편, 두 아들과 바링고에 도착했다.

이들 가족은 케냐 주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환영하는 가운데 특급 에스코트를 받으며 등장했다. 이어 이들은 바링고 명예 시민권이 담긴 목걸이를 받았다.

케나 바링고 지역의 1년 커피 수확량은 300톤으로, 김정화 유은성 부부는 이 지역 경제 지원을 위해 카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정화는 "47개 주 중 (경제지수) 45위였던 바링고가 11위로 경제가 급부상했다"며 "커피 나무 때문에 소득이 올라와서 잘 사는 지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 덕에 케냐 농수산물부 차관, 내무부 장관 등 케냐 정부 인사가 매장을 찾는가 하면 지난달 국빈 초청까지 받았다.

김정화는 케냐 커피농장을 들르고 커피 나무를 처음 심어준 NGO 대표와 면담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저희는 숟가락만 얹은 격이다. 지역을 살리기 위해 저 분이 다 일을 하셨다"고 공을 돌렸다.

김정화 가족은 케냐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지만 대통령의 해외 순방으로 아쉽게 만남은 취소가 됐다. 이에 바링고 주지사가 따로 환영 행사를 만들어줬다고.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이후 김정화는 딸 아그네스 부부를 만나기 위해 우간다로 향했다.

김정화는 영상통화로만 만나던 딸을 만나 뜨겁게 끌어안으며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정말 고마운 게 10년 만에 다시 만난 건데 그때처럼 폭 안기더라. 너무 신기하더라"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김정화는 '사위' 사무엘과도 부둥켜 안고 기뻐했고, 이후 닭을 잡아 근사한 요리를 대접하고 살림 밑천이 될 염소를 사주는 등 딸 내외를 각별히 챙겼다. 이들 부부는 두 아들이 화동으로 참석한 가운데, 아그네스의 합동 결혼식까지 올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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