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신비한 매력? 오글거려…성격은 정반대로 털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6.26 14:51  |  조회 3759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배우 이나영이 자신을 '신비롭다'라고 소개하자 웃음을 터트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배우 이나영이 신작 '박하경 여행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강지영 앵커는 "신비스럽다. 보통의 상식이나 이론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을 때 쓰는 말이다. 그런데 이분을 보면 신비한 매력 속에 누구보다 인간적인 모습이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 이나영씨 뉴스룸에 모셨습니다"라는 말로 이나영을 소개했다.

얼굴에 미소를 띤 이나영을 보고 강 앵커가 이유를 묻자 이나영은 "신비스럽다는 말이 약간 오글거린다"라고 답했다.

강 앵커가 "좀 지겨울 법도 할 것 같기도 해요"라고 말하자 이나영은 "이제는 약간 포기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번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특별한 거 없어요'라고 이야기해도 항상 저는 그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 있더라고요"라고 답했다.

이나영은 "사람들이 규정지어 놓은 틀이 있지 않나. 외모적이나 내가 했던 캐릭터를 보고 '이럴 것이다'라고 하는데 아마도 그것과 달라서 '털털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다. 내 모습일 뿐"이라고 실제 성격을 설명했다.

강 앵커가 "데뷔 초엔 그만둘 생각만 했었다던데"라고 말하자 이나영은 "길거리 캐스팅으로 아무것도 모르던 시기에 일을 접했다. 어렸을 때는 가족사진에서조차 웃는 게 너무 쑥쓰러웠던 성격이다. 그때 친구들이 '어떻게 네가 사람들 앞에서 배우를 하고 있지?'라고 했었다. 업계 사람도 '너 오래 못 할 거 같아'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나영은 "너무 몰랐어서 암기식의 연기를 했다"며 "그러다 처음으로 시나리오를 보고 결정한 게 '후아유'였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욕심이 생겼다. 그때부터 캐릭터 연구를 시작했다. 그 인물이 되서 일기를 쓰고 히스토리를 만들고 그때부터 알아가고 배우고 재미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나영은 1998년 패션 브랜드 '잠뱅이' CF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카이스트' '네 멋대로 해라' '아일랜드' '로맨스는 별책부록', 영화 '후아유' '아는 여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뷰티풀 데이즈' 등에 출연했다.

이나영이 출연한 '박하경 여행기'는 웨이브를 통해 지난달 24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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