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불쾌해" 반응에…탈퇴 멤버 장혁 "여기선 N분의 1 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08.04 12:20  |  조회 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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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머 장혁이 김종서밴드를 떠난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불꽃밴드'에서는 레전드 밴드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대면식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 김구라는 "김종서씨는 같이 음악 하시는 분들이 젊은 분들이 많다"라고 놀라워했다. 김종서는 "여기는 저랑 20년 동안 활동한 분들도 계시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동시에 화면에는 다섯손가락의 멤버 장혁이 심기 불편해하는 장면이 잡혔다.

이에 MC 배성재가 "다른 팀에 드러머 장혁씨가 계신데"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장혁씨하고도 음악 오래 하지 않으셨냐"고 김종서에게 물었다.

이에 김종서는 "이 프로그램 하면서 장혁은 금기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김종서밴드 출신으로 현재 다섯손가락 드러머로 활약 중이다.

장혁을 적으로 만난 소감을 묻자 김종서는 "굉장히 불쾌하다. 장혁이 갑자기 다섯손가락으로 가면서 저를 버렸다"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장혁은 "종서 형한테 전화가 왔는데 욕만 안 했지 뭐라고 하더라. 네가 언제부터 다섯손가락이었냐고. 종서 형도 이번 기회에 제가 소중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장혁은 "제가 다섯손가락에 들어온 지 12년 됐다. 이 팀이 저한테 아주 파격적인 대우를 해줬다. 여기는 12년 동안 무조건 N분의 1이다"라고 수익 배분 구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종서가 팀의 드러머 김범철을 내세우며 "굉장히 잘 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인터뷰에서 장혁은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제일 잘 할 거 같은데 종서형이 하는 걸 보면 (열정이) 확 오를 것 같다"라며 자존심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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