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다섯식구 5평 월세방살이…일용직+고물 줍다 개그맨 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9.02 08:35  |  조회 35461
코미디언 김수영./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코미디언 김수영./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코미디언 김수영이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에는 김수영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이 영상에서 김수영은 자신에 대한 오해에 대해 "사람들이 나한테 '중국 부자'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저는 너무 가난했고 힘들게 살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5평 월세방에서 부모님과 누나 둘, 저까지 다섯 식구가 살았다"며 "연탄 피웠던 집에서 생활했는데 연탄이 없어서 한 달 정도 연탄을 못 피운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김수영은 "집안이 힘들다보니까 실질적인 가장이었다"며 "'어떻게 하면 집안을 일으켜 세울 수 있을까', '가난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 '교차로'라는 신문을 보니까 새벽에 쓰레기 치우는 일이 올라와 있더라. 그걸 보고 일용직으로 들어갔다. 새벽 1시에 출근했다가 아침 8시에 일이 끝났다. 그러면 8시부터 (친척이 마련해준) 차 몰고 다니면서 고물 주우러 다녔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스무살 나이에 한 달에 800만원을 벌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그러면서 "2년 정도 되게 열심히 살았다. 그 돈은 다 모아서 아버지 드리고 저는 원래 개그맨이 꿈이니까 '개그 하러 가고 싶다'고 서울로 올라왔다. 그리고 나서 4년 만에 개그맨이 됐다"고 밝혔다.

김수영은 "제 삶의 원동력은 부모님이다. 부모님 생각하며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제가 개그맨 되기 한 달 전에 하늘나라로 가셨다. 근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한 말씀이 아직도 제 가슴에 못박혀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아버지가 암 말기였는데 '아프신데 왜 우리한테 말을 안 했냐'고 했더니 '돈이 없지 않냐. 너희한테 피해주기 너무 싫다'고 하셨다. 엄청난 고통이셨을텐데 참으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빨리 성공해서 어머니만큼은 내가 책임져서 뭔가 다른 삶을 살게 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36세인 김수영은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KBS2 '개그콘서트'의 '헬스보이' '아빠와 아들' 등의 코너에서 활약해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11월 8살 연하의 동물보건사와 결혼한 김수영은 현재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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