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6억 롤스로이스 긁은 경차 선처 그 후…"반찬 잔뜩 주셔"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0.20 20:56  |  조회 172001
가수 김민종./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가수 김민종./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가수 김민종이 6억 롤스로이스 사고 선처 이후 이야기를 전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이 정도 품격은 있어야 롤스로이스를 몰지! 화제의 미담 속 주인공 김민종의 롤스로이스를 직접 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김구라와 그의 아들 그리(본명 김동현)는 김민종의 최근 미담을 언급했다.

앞서 김민종은 지난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6억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차량과 미세한 접촉 사고를 낸 상대 차주를 선처한 바 있다.

당시 상대 차주는 김민종에게 곧바로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김민종은 12시간 지난 후에야 "밝은 데 가서 (사고 부위를) 보겠다"고 답하고는 이후 "괜찮다, 연락해줘서 감사하다"고 넘어가 화제를 모았다.

김구라는 "요즘 람보르기니나 롤스로이스 차주들이 부정적인 이슈에 연루되지 않았나. 그러면 차의 이미지, 가치가 떨어지는데 최근 '신사의 품격'처럼 롤스로이스의 품격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며 김민종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이후 등장한 김민종은 레인지로버 차량을 타고 다니다 롤스로이스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를 새로 구입해 탄 지 1년 가까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롤스로이스 차량을) 조용히 타고 다녔는데 이번에 어쩌다 만인에게 공개가 됐다"며 쑥쓰러워 했다.

사고 난 부분은 차량 오른쪽 옆부분이었다. 현재 말끔하게 수리를 마친 상태였다.

김민종은 "수리비 꽤 나온다. 수리비도 수리비인데 차 렌트비가 많이 나온다"며 "너무 크게 미담으로 나와서 부끄럽긴 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흠집 나면 안 되는 차 아니냐. 흠집 난 채로 다니기에는 너무 고가 아니냐"며 놀라며 "사실 롤스로이스는 (사고 후 그냥 보내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연예인들이 그런 경우들이 종종 있다. 나도 내 차를 누가 와서 받았다"며 자신의 파란색 BMW 스포츠카를 가리켰다.

이어 "받히니까 확 열받더라. 내 차가 찌그러졌다. 그런데 택배 일하시는 분이라 차 수리만 해달라고 하고, 대차 안 할 테니까 그냥 가시라고 했다"고 김민종과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그리구라' 영상

김민종은 "레인지로버 같은 경우도 긁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더러 있었는데 고맙게도 연락을 해주신 게 오히려 고맙더라. 동네 주민이고 하니까 (선처했다)"라며 오히려 고마워했다.

이어 "그분 차는 경차였다. 반찬 가게를 하는 분인가 보다. 잠시 (배달) 오신 것 같다"며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집 앞에 반찬을 잔뜩 주고 가셨다. 전에다가 여러 가지 주셨는데 반찬이 맛있더라. 아주 잘 먹고 있다"며 훈훈한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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