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송만 2번 이지현 "양육비 못 받은 지 10년"…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1.25 07:27  |  조회 130365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이혼 후 양육비를 못 받은 지 10년 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지현을 만나다] 이혼 2번, 양육비 10년간 0원... 미용사 실습 중인 엄마, 범생이가 된 아들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는 이지현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이 영상에서 이지현은 "헤어 디자이너를 하게 됐다. 미용 학원도 다녀야 하고 필기 공부, 실습 연습, 육아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용사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앞으로 AI에게 자리를 뺏기지 않으려면 미용이라는 직업이 살아남을 직종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이혼 2번의 경험이 있는 이지현은 "사실 양육비는 못 받고 있다"며 "못 받고 있는 지 꽤 됐다. 한 10년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이들 아빠도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제가 두 배로, 네 배로 더 열심히 살아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지현은 "최근 10년이 정말 지독하게 힘들었다. 그때는 육체적으로 힘들 시기였다"며 두 아이 육아로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한 시기에 이혼을 그냥 협의 이혼도 아니고 소송 이혼을 두 번이나 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송 이혼'에 대해 "좋게 말해서 정말 나쁜 싸움"이라고 표현하며 "세상에서 제일 나쁜 싸움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까 아이들을 보면 천국인데 돌아서서는 반박서와 변론서 쓰고 변호사와 통화하면서 법원 가서 싸워야 하지 않나. 지옥과 천국을 왔다 갔다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낸다는 게 사실 정말 너무 쉽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지현은 10년간 사람을 만나지 않은 이유도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고 하면 좋지 않나. 근데 사람들 만나면 다들 남편이 있는데 난 남편이 없지 않나. 여자들은 주로 만나면 남편, 아이들 이야기 하지 않나. 남편 욕으로 시작했다가 남편 자랑으로 끝난다. 근데 내가 그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는 거다. 난 그 자리에 있는 게 내가 내 살을 깎아 먹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이지현은 2013년 결혼해 딸과 아들을 낳았지만 3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이후 그는 2017년 안과전문의와 재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했다. 두 번의 결혼과 이혼 후 이지현은 11살 딸 서윤 양, 9살 아들 우경 군을 홀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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