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故서세원에 순종한 삶, 압박 심해…늘 외출복 입고 자" 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2.10 17:06  |  조회 119622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방송인 서정희가 전남편인 고(故) 코미디언 서세원과의 결혼 생활의 압박감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부부의 각방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서정희는 "전남편이 '어떤 일이 있어도 한 침대에서 자야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외박은 안 된다'는 옛날부터 정해놓은 것들이 있다.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했고 순종하며 사는 세월이 있었다. 그게 한 사람은 죽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일 때가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전남편은) 대화해서 풀 생각은 하나도 없었고 (전남편이) 일방적으로 우기면 저는 무조건 '네' 해야 했다. 속으로는 '저거 틀렸는데?'라고 생각은 해도 한 번도 입 밖으로 '틀렸어요'라고는 못 하고 '잘못했어요. 미안해요'라고 했다.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했다. 그 순간을 모면하거나 피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서정희는 "침대에서 (같이) 잤다. 남편이 차지하고 자고, 거기에 강아지까지 있었다. 그럼 저는 침대 끝에 매달려 있어야 했고, 코고는 소리에 (잠을 못 잤다)"고 털어놨다.

이어 "심장이 쿵쾅거리고 침대에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베개를 잡고 울다가 '새벽기도 갈 때까지 3시간만 버티자'는 느낌으로 자다가 일어나서 교회에 가고 그랬다. 죽어가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살고 싶어서 교회에 뛰어갔다. 365일 새벽 기도를 쉬지 않고 달려갈 수 있었던 이유가 (전남편의) 압박이 너무 심했다. 단잠을 한 번이라도 푹 자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양말까지 신고 외출복을 다 입고 잔다. 아침에 새벽기도 갈 때 옷을 다 입고 잤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정희는 "지금은 다 벗고 잔다"고 반전 고백을 하기도 했다.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자 그는 "저는 위험한 게 극과 극이다. 지금은 '절대 그렇게 못 살아'하고 확 뒤집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배우자가 생긴다 해도 '할 말 다 하고 살 거야. 하고 싶은 거 다 할 거야'라는 마음이 너무나 크다"고 전했다.

서정희는 고(故) 서세원과 1981년 19살의 나이에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5년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합의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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