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이하늘 "공연 같이 하고파" 화해 손길에…"할 말 없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12.19 11:2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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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DJ DOC 김창열, 이하늘./사진=김창열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 DB |
그룹 DJ DOC 김창열이 같은 그룹 이하늘의 화해 제의에 선을 그었다.
19일 오센에 따르면 김창열은 "(이하늘의 발언을) 기사를 통해 봤다. (하지만)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2021년 4월 동생 이현배가 세상을 떠난 후 김창열에게 동생 죽음의 책임을 물으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갈등 2년여 만인 지난 5일 이하늘은 유튜브 채널 '최무배TV'를 통해 김창열에게 화해 시그널을 보냈다.
당시 이하늘은 DJ DOC 멤버들에 대해 "창열이는 연락 안 한 지 2년 가까이 됐고, 재용이랑은 얼마 전에도 연락하고 종종 연락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오래 알고 지낸 동생임에도 불구, 어떤 일로 감정의 골이 깊어져 서로 안 보게 됐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웃으며 만나기 힘든 상황이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죽일 듯이 미웠고, 원수 같이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평생 안 보는 것보다는 직접 만나 얘기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의 대화로 해결되진 않겠지만 서로 보긴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서로 내가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대화하는 것은) 이르지 않나 싶다. 그래도 저는 열려있다. 창렬이가 제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30년 가까이 가수로 활동하지 않았나. 사이가 안 좋은 건 안 좋은 거고 마지막 무대는 같이 인사를 드려야 하지 않나. 창열이와 서로 대기실을 따로 쓰더라도 마지막 콘서트는 같이 하고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창열, 이하늘은 정재용과 함께 1994년 그룹 DJ DOC로 데뷔해 'Run To You' 'DOC와 춤을' '슈퍼맨의 비애' '머피의 법칙'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2021년 이하늘 동생이 배달 아르바이트하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후 갈등을 빚었다.
이하늘은 동생 이현배와 함께 게스트하우스 사업에 투자했던 김창열이 투자를 번복해 동생이 재정난에 시달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생과 동업 중 무단으로 발을 뺀 김창열의 인스타그램에 "네가 죽였다"는 등 욕설이 섞인 댓글로 공개 저격하며 동생 죽음의 책임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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