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키즈' 성시경 "부르주아 이미지 싫어…돈 펑펑 못 쓰고 살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3.12.20 13:18  |  조회 2309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가수 성시경이 자신의 강남 출신 부르주아 이미지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돕고사는 문천식'에는 'MZ고민 상담소1부'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문천식이 성시경을 게스트로 초대해 고민을 상담하는 작은 팬 미팅을 마련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성시경은 결혼, 육아, 건강, 번아웃, 대인관계 등에 대한 질문에 자신만의 답변을 내놨다.

한 고민 상담자가 '어떻게 하면 성시경처럼 키도 크고 공부도 잘하고 자신이 하는 일도 잘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나'라고 질문하자 성시경은 "나는 대단히 올바른 아이였다. 그러니까 3수도 한 것"이라며 "부모님은 평생 자기 집 없이 이사를 하며 뒷바라지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성시경은 서초구 반포동에 살았고 아버지가 대기업에 다녔으나 조부모를 모시고 있어 금전적으로 여유 있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성시경은 "엄마가 우는 모습도 본 적 있다. 그 안에 있기 위해 2년마다 전세금 올려주며 이사 다녔다. 방송에서 강남 출신 부르주아 집안 이미지가 있었는데 사실이 아니라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사랑 받고 자랐지만, 펑펑 써볼 수 없던 가정환경에서 크고 자랐는데 그런 오해가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또 성시경은 "특히 큰 누나가 미국 유학 가면서 집안이 심하게 꺾였다. 그때 타이밍에 겨우 잘되서 위기를 넘겼다. 내가 가수가 안 됐으면 우리 집은 너무 힘들었다"라고 전하며 "제가 부모가 된다면 강의는 못 들어도 육아 책 2~3권은 읽어볼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앞서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가정환경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1월 성시경은 영상에서 "나는 강남보이였다. 강남 산다고 다 유복한 건 아니다. 항상 아버지는 월급쟁이고 가족 교육 시킨다고 전셋값 오르면 이사 다니면서 살았다"라며 "삼수가 끝나고 가수가 되려고 녹번동 근처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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