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동창' 손주은 회장 "대학 때 팀과외, 두 달 만에 2천 벌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1.04 10:02  |  조회 1703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이 대학 시절 첫 과외로 약 2000만원가량을 벌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손 회장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경규와 손 회장은 부산 동성고등학교 동창이다.

영상에 함께 출연한 김환 아나운서는 자신이 손사탐(손주은 사회탐구) 세대라며 손 회장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손 회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강남 최고의 사회탐구영역 스타강사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2000년 7월 메가스터디를 창업했다.

이날 손 회장은 첫 아르바이트가 대학생 때 만났던 여자친구를 위해 시작한 과외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당시 지인으로부터 '우리 애가 고3인데 과외를 좀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손 회장은 "근본적으로 고3 성적 올리려면 일주일에 3번 과외해야 한다. 5명 이상을 모아오라고 했더니 딱 6명을 만들어 왔더라. 그때부터 내가 비즈니스 감각이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손 회장은 "과외를 6월부터 했는데 당시 전두환 대통령이 7월30일부로 과외를 전면 금지했다. 두 달 과외해서 1년 치 대학 등록금보다 더 벌었다. 과외비를 받고 2학기 등록금과 다음 학기 등록금을 낼 만큼 돈이 남았다"라며 "지금 돈으로 1500만~2000만원"이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그때 학생을 처음 가르친 거다. 그게 메가스터디의 시작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사회생활을 할 때 손 회장을 만났더니 목소리가 고등학교 때와 다르게 칼칼하고 괄괄해졌더라. 물어보니 아침부터 하루에 10시간씩 강의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손 회장은 "그렇게 한 20년 했다"라며 "강의한 시간을 계산해보니, 고등학교 현직 교사들이 일주일에 15시간 한다더라. 난 105년 한 셈"이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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