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재현, 수소투자 사기 연루?…"대본대로 전문가 연기" 해명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1.16 11:10  |  조회 2773
배우 박재현./사진=유튜브 채널 '박재현' 영상
배우 박재현./사진=유튜브 채널 '박재현' 영상

배우 박재현이 수소투자 사기 연루 의혹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박재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는 수소투자 전문가 김호준이 아닌 배우 박재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박재현은 '3050 가장 많이 시작하는 부업!'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하며 "이 영상은 연출된 영상"이라며 "영상 속 인물 김호준은 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0월 배우 구인 사이트 '필름 메이커스'에서 전문가 역할 광고 촬영 배우 구인 광고를 보고 촬영업체와 접촉 후 대본에 의해 광고 촬영에 임했다. 촬영 당일 대본을 받았고 연기자로서 김호준이라는 이름의 전문가 역할로 촬영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결과물을 받은 적도 없고, 그렇게 잊고 지냈다. 그런데 어느 날 유튜브에서 내가 촬영한 영상이 마치 실제인 것처럼 편집돼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저는 이 영상이 광고로 쓰일 참고용 영상이라고 생각했으나 결과물에는 '연출된 상황'이라는 문구조차 없었다. 내가 마치 김호준인 것처럼, 경제전문가인 것처럼 돼 있었다"고 했다.

박재현은 "업체 측은 광고에 필요한 이미지라고 속여 내 일상 사진을 요구한 뒤, 내 동의 없이 사진을 도용해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서 내 얼굴을 걸고 '김호준 선생님'이라는 허위 인물로 사칭한 채로 상담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난 배우다. 이 영상 속 인물이 하는 말은 대본에 의한 내용이므로 경제 전문가가 하는 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재현은 "연기를 늦게 시작해 캐스팅이 하나하나가 굉장히 소중하다. 출연료 40만~50만원을 받는다. 대본을 검토해도 참고용 영상이라 생각하지,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는 모른다. 사칭 용도로 생각하고 찍지 않는다. 기업을 위한 영상으로만 생각한다. 업체에서 편집을 어떻게 할 지는 알 수 없다. 며칠간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재차 "유튜브 영상 속 '수소 투자 전문가'는 배우 박재현이고, 김호준이라는 인물은 가상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한 업체는 부업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며 구독자 5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수소 투자를 홍보했으나 영상 속 투자 전문가 '김호준'은 경제전문가가 아닌 배우 박재현이었다. 배우를 경제전문가로 속여 홍보한 셈이다. 업체는 수익금을 정산해주지 않아 피해자는 10여 명에 이르며, 경찰은 피해자들이 입금한 계좌와 홈페이지 IP 주소 등을 통해 업체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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