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신곡 가사 어떻길래…"저급해" vs "표현의 자유"

22일 선공개된 'Wife'(와이프) 가사 두고 누리꾼 '갑론을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1.22 17:28  |  조회 9111
/사진=(여자)아이들 'Wife'(와이프) 뮤직비디오
/사진=(여자)아이들 'Wife'(와이프) 뮤직비디오

그룹 (여자)아이들이 정규 2집을 앞두고 선공개한 곡 'Wife'(와이프) 가사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여자)아이들은 정규 2집 '2'(Two)의 발매를 앞두고 수록곡 '와이프'를 선공개했다. 트렌디한 비트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여자)아이들 멤버 소연(본명 전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논란이 된 건 '와이프'의 가사다.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조심스레 키스하고 과감하게 먹어치워 어떤지 맛 표현도 들려보여줘", "구석구석 깨끗이 닦아놔 섬세한 입술에 손길은 안 닿아", "이제 너도 한번 올라타봐" 등 은유가 섞인 가사가 노골적인 성(性)적 행위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누리꾼들은 "초등학생들 다 따라 한다", "초등학생들 다 따라 하는 거 알면서 이런 노래 내는 건 너무 무책임하다" 등 미성년자 팬들이 많은 아이돌 그룹인 만큼 가사 표현에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또한 "저런 가사면 19금 붙이고 나왔어야 한다", "유해하다", "성적 대상화가 너무 심하다", "'와이프'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은근한 비유가 아니라 이 정도면 너무 노골적이다" 등 노골적인 가사 표현에 불쾌감을 드러내는 이들도 있었다.

반면 "아티스트의 표현의 자유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미국, 영국 등 팝 가수들은 과감한 가사의 곡들을 발매하곤 한다며 "우리나라 여자 아이돌 가수는 이런 가사의 노래 부르면 안 되냐"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팬들은 2022년 (여자)아이들이 발매한 'Nxde'(누드)가 누드에 대한 사람들의 외설적인 시선을 비꼬는 가사를 담았던 것을 언급하며, 이번 'Wife'(와이프)에도 획일화된 아내상에 대한 반발 등 표현하고자 했던 의미가 있을 거라는 추측을 내놨다.

앞서 (여자)아이들은 'Nxde'(누드)를 통해 "야한 작품을 기대하셨다면 Oh I'm sorry 그딴 건 없어요", "But my 정점 멋대로 낸 편견은 토할 거 같지"와 같은 가사를 통해 소위 '야한 여성'에게 가해지는 편견에 일침을 가한 바 있다.

그러나 한 누리꾼은 "추측하자면 가부장적 제도 속 '와이프'는 되기 싫다는 의미인 거 같은데 하나도 안 와닿고 오히려 쓸데없이 야해서 불륜녀 입장에서 쓴 천박한 가사처럼 읽힌다"고 지적했다.

'Wife'가 선공개 곡인 만큼 논란을 일으켜 주목받고자 하는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앞서 그룹 뉴진스 'Cookie'(쿠키) 속 '쿠키'가 여성의 성기를 상징한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받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여자)아이들은 오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2집 '2'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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