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KIA 감독설?…아들 이정후 "매번 아버지 이름 나오는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02 20:3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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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가 지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는 야구선수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아버지인 전 야구선수 이종범(54)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설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시설이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로 곧바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이정후는 "아직은 빅리거가 됐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기분이 묘하다"며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 소감을 밝혔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이 KIA 타이거즈 신임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설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KIA 타이거즈는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김종국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정후는 "민감한 문제라 내가 얘기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내가 한 팀의 감독에 대해 말할 선수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이전에도 KIA 감독이 공석일 때마다 아버지 이름이 나오는데 직접적으로 제안을 받은 적은 없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더 이상은 조심스럽다"며 "아버지 일이니 아버지가 알아서 하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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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선수 이정후와 그의 아버지인 전 야구선수 이종범./사진=뉴스1, 일간스포츠 제공 |
이종범은 KIA 타이거즈의 전설적인 선수이지만 지도자로서는 KIA 타이거즈와 인연이 없었다.
이종범은 2012년 은퇴 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에서 10년 이상 코치 경험을 쌓았고 2022년엔 LG 2군 감독을 맡았으며 지난 시즌에는 LG 주루 코치로 한국 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는 코치직을 내려놓고 지도자 연수 계획과 함께 메이저리거가 된 아들 이정후를 돕기 위해 미국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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