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2개월 만에 길바닥 나앉은 '청소년 부모'…"화병 걸릴 듯"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07 13:39  |  조회 1337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출산 2개월 만에 살던 집에서 쫓겨나 길바닥에 나앉게 됐다는 '청소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7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청소년 부모' 박선주 한수인 부부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인 한수인은 "아내가 너무 철이 없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출연하게 됐다"며 도움을 청한다.

먼저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재연드라마를 통해 그려진다. 이들은 "특별한 거처 없이 친구들의 집을 전전하며 동거 생활을 이어 나가다 임신 소식을 알게 됐다"고 밝혀 출연진의 한숨을 자아낸다.

우여곡절 끝에 이들은 아이를 출산했지만 거처가 없어 지인 집에 얹혀살다 이내 쫓겨나 길바닥 신세가 됐다고.

남편 한수인은 "제가 일하러 밖에 나가 있는 동안 아내가 지인에게 아이를 맡긴 뒤 자주 외출해서 결국 화가 난 지인이 우리 가족을 전출 신고 했다. 그래서 태어난 지 두 달 된 아이와 함께 길바닥에 나앉게 됐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긴다.

다행히 이들 가족은 아내 박선주의 친정집으로 들어가 3대가 함께 살고 있다고.

그러나 공개된 일상 속 남편 한수인은 아침 일찍 일어나 장인, 장모와 함께 식사를 하고 육아를 돕는 반면 아내 박선주는 점심 때까지 늦잠을 자 모두를 놀라게 한다.

박선주의 부모는 육아와 집안일은 물론 딸 부부의 매 끼니까지 챙기고,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심리상담사 조영은은 "부모님은 무슨 죄냐. 화병 걸리겠다"라며 걱정 어린 일침을 가한다.

제작진은 "'아내가 지나치게 철이 없다'는 남편의 고민과는 달리, 친정 부모와 남편이 박선주가 원하는 건 웬만하면 다 들어주는 허용적인 면모를 보여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런데 박선주에게 남모를 안타까운 사정이 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진다. 두 사람을 돕기 위해 전문가들이 도움에 나서는데 과연 박선주의 철없는 행동의 원인이 무엇인지, 두 부부의 고민은 해결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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