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남동생 30년 뇌전증 투병" 고백…사회복지사 공부한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08 11:53  |  조회 5206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방송인 김원희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땄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원희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김원희는 1996년 '기쁜 우리 토요일'을 시작으로 '놀러와' '자기야' 등 장수 프로그램 MC로 활약했다. '백년손님'은 9년, '만물상'은 6년간 단독 MC로 남다른 진행력을 보였다.

그러나 김원희는 지난해 공부를 위해 한해 활동을 중단했다.

김원희는 "일부러 쉰 게 아니고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게 있었다. 대단한 공부는 아니고 제가 나중에 나이 들어서 하고자 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김원희가 일을 쉬면서 몰두했던 건 바로 사회복지사 자격증 공부였다. 그는 지난해 쉬었던 이유에 대해 "하반기에 거기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현장 실습도 나가야 하고 해서 그 공부를 마무리해야 하니까 하반기에 일부러 일을 안 했다"고 말했다.

자격증까지 취득했다는 김원희는 "제가 연예인을 뜻하게 않게 시작해 30년을 했다. 얼마나 많이 해먹은 거냐. 뜻하지 않은 축복도 너무 많이 받았고. 저 혼자서 이렇게 하는 것보단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그 당시에 그게 크게 왔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30년 넘게 뇌전증 투병 중인 남동생을 언급했다. 그는 "동생이 너무 아팠을 때는 (가족들에게) 근심, 걱정의 대상이었다면 우리 남동생이 이제는 축복의 통로고 우리가 갈 수 있게 만들어준 계기다. 고맙다"고 말했다.

김원희는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 학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아이티 심장병 환아를 지원하는 등 선행을 이어왔다. 그는 "여동생들, 언니도 마찬가지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면 못 지나치고 덥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삶을 가치 있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가치를 나한테 두면 배불리, 뚱뚱한 돼지가 되지 않겠나. 그 가치의 방향을 바꾸니 가치를 내게 두는 것보다 더 기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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