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진수♥이한나 "둘째, 식도 끊긴 채 태어나…6년간 수술 40번"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14 07:40  |  조회 1945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격투기 선수 겸 배우 육진수가 둘째 아들의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육진수와 그의 아내 이한나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이날 부부는 고등학교 3학년인 첫째 아들 지원군이 부모의 도움을 모두 거부하고, 부모와의 소통의 문을 닫아버린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소통을 닫는 건 가정 불화가 심할 때"라며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고 가까이 가면 좋은 일이 없으니까 부모와 거리를 떨어뜨리고 '나 혼자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에 그 도움을 경험하지 못한 경우, 어차피 내가 가장 필요할 때 부모는 없었기에 아이는 외롭고, 소외감과 상처를 느낀다. 의논, 도움이 필요할 때 얘기를 안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이에 육진수는 깜짝 놀라며 "둘째 지우가 태어나자마자 아팠다. 오랜 기간 큰 병원을 다녀야 했다. 그 기간에 부모 손길도 못 받고 혼자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컸다. 아내는 병원에 상주해 있었고, 저는 저대로 밖으로 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아내 이한나는 "임신 중일 때는 아이가 아픈 걸 몰랐다. 태어났는데 호흡이 안 되더라. 처음에는 식도가 끊겨 나왔고, 바로 긴급 수술을 받았는데 기도 협착이 생겨서 6년 동안 병원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이어 "아이가 태어났는데 시커멓더라. 아이는 나왔는데 소리가 안 들리더라. 아이가 점점 시커메졌다. 산소가 공급이 안 돼 청색증이 온 거다. 아이를 품에 안겨줘야 하는데 허겁지겁 데리고 가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6년 병원 생활을 했다. 작은 수술까지 포함하면 40번 넘게 수술 했고, 중환자실을 굉장히 많이 오갔고 수면상태로 있었던 적도 많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둘째 지우 군은 현재는 많이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이한나는 "목소리만 약하게 나고, 나머지는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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