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감독 "죄수 4421, 이재명 묘사? 치졸한 연출 안 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2.14 14:07  |  조회 1337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살인자ㅇ난감' 갈무리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살인자ㅇ난감' 갈무리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이 최근 불거진 극중 죄수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의혹에 대해 "치졸하게 연출 안 한다"고 선을 그었다.

14일 '살인자ㅇ난감'(살인자 이응 난감)의 이창희 감독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위 같이 말했다.

최근 '살인자ㅇ난감'은 7화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내용이 이재명 대표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샀다. 극 중 비리 혐의를 받는 건설사 회장 형정국(승의열 분)이 이 대표와 닮은 외모와 비슷한 스타일링을 했다는 것.

이와 함께 죄수 번호로 매겨진 '4421'이 대장동 6개 블록 시행사 제일건설의 수익 4421억원을 빗댄 것이며 극 중 건설사 회장이 교도소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이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가 과거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을 당시 배달 음식과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측은 "사실무근이다. 형 회장은 특정 인물과 전혀 상관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창희 감독 /사진=김창현 기자
이창희 감독 /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에서 이창희 감독은 "정치적 견해를 작품에 반영할 거면 그렇게 치졸하게 하지 않는다. 비정치적인 드라마에 감독 개인의 정치 견해를 몰래 녹이는 건 저열하고 부당한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생긴 해프닝"이라며 "의상팀과 확인했는데 아무 번호나 가져다 붙인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특정인 논란은 억지로 끼워맞춘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초밥신에 대해 "클리셰다. 우리 드라마엔 먹는 신이 많다. 장치로 쓰인 건데 확대 해석을 한 것 같다"라며 "단 한 번도 특정 정치인을 닮았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배우하고도 통화했는데 황당해하셨다. 더 드릴 말씀이 없다. 명백히 아니니까"라고 더 이상의 의혹을 차단했다.

최우식 손석구 등이 출연한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다. 지난 9일 공개된 뒤 국내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2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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