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PD "보아 캐스팅?…무한 매력·카리스마, 오유라에 적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2.21 18:4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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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
21일 tvN 측은 '내남결'의 기획 과정부터 비하인드, 직접 꼽은 인기 비결까지 낱낱이 밝힌 박원국 감독과 신유담 작가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전했다.
박 감독은 후반부 보아가 새롭게 투입되며 극의 분위기가 바뀐 것에 대해 "오유라가 처음 등장하는 신에서 시청자들이 '아니 저 배우가 왜 저기서 나와!'라는 반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과 매력이 큰 배우를 찾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보아는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이 자신만을 생각하는 소시오패스에 가까운 오유라 역을 맡았다. 원작에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로, 극 후반부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보아의 첫 등장 이후 그의 외모와 연기력을 두고 일각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아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박 감독은 "스스로 무한한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주위의 모든 이들을 제압할 수 있을 정도의 카리스마를 지닌 보아 배우님이 오유라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내남결'은 동명의 인기 웹툰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남편과 절친에게 처절한 배신을 당한 한 여성이 '인생 2회차'를 맞아 복수를 벌이는 내용이다. 배우 박민영, 나인우, 이이경, 송하윤 등이 출연했다.
지난달 1일 첫 회가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한 '내남결'은 10회에서 10.7%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 20일 '내남결'은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인기 요인에 대해 박 감독은 "이 정도까지 큰 사랑을 받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누구나 살면서 자신의 선택에 대해 되돌아보며 후회하기도 하고, 바로 잡아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잖나. 그런 보편적인 고민에서 출발해 인생과 결혼을 리셋한다는 아이디어로 확장된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신 작가는 "통쾌하고 몰입감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다행히 시청자분들에게 그 바람이 가닿았던 것 같다. 운이 좋았다. 좋은 원작, 좋은 팀, 좋은 배우를 만나는 건 쉽지 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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