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셰프 정지선, 전 부치다 시모에 '버럭'…"아들도 시켜야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2.26 10:4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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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중식 셰프 정지선이 아들 대신 며느리에게만 일을 시키는 시어머니에게 버럭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정지선이 남편, 아들과 함께 충남 예산 시가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이날 정지선 시가에는 92세 시할머니를 비롯해 시가 4대 식구들이 모여있었다.
정지선은 아들부터 먼저 반기는 시어머니에게 "절 제일 먼저 반겨주셔야죠"라며 정색했다. 이에 시어머니는 "미안해. 아들부터 보여서 그래"라고 사과했다.
시어머니는 "배고프겠다. 준비할게"라며 부엌으로 향했다. 그는 "편하게 앉아 있어"라고 했지만 이내 "며느님 이리 와봐"라며 정지선을 부엌으로 불러 직접 끓인 대추차를 건넸다. 그러나 '시댁어' 전문가 박명수는 "저건 빨리 먹고 일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명수의 말 대로 시어머니는 정지선에게 대추차를 건네자마자 "이따 전이나 좀 부쳐"라고 지시했다.
정지선은 "다 되어 있는 줄 알았다. 제가 처음부터 해야 하냐"고 했지만 시어머니는 "앉아 있는 게 더 불편할 것"이라며 "전은 또 잘 하지 않냐"고 받아쳤다.
그러자 정지선은 "시가 오면 전만 부쳤다. 방에 박혀서 4~5시간 동안 전만 부쳤다"고 했고, MC 김희철은 "한 마디도 안 진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를 지켜보던 박명수는 "시어머니한테 대들 수 있는 며느리는 몇 푼 번다는 얘기다. '나는 (집에) 갈 때 시어머니에게 (용돈으로) 충분히 보상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
정지선이 전을 부치고 시어머니가 등갈비찜, 육회 등을 만드는 사이 남자들은 돕지 않고 앉아만 있었다.
이를 본 박명수는 "옛날 사람이다. 요즘은 큰일난다"라며 탄식했고, MC 김숙은 "저렇게 바쁜 데 와서 좀 돕지"라며 "남편들 너무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심지어 정지선 남편은 아내 정지선이 전 부치는 사이 "밥 언제 되냐"며 식사 준비를 재촉했다.
정지선은 "배고프면 와서 도와줘라. 요리를 할 줄 모르면 배고프단 소릴 하지 마라"라고 지적했고, 시어머니에게는 "전 같은 건 아들 시켜도 되잖아"라고 반말로 토로했다.
MC 전현무는 시어머니에게 말을 놓은 며느리 정지선의 모습에 "돈을 얼마나 갖다주길래 시어머니가 저런 굴욕을 다 참으시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시어머니는 "아버지나 아들이나 다 곱게 자라서 생전 그런 거 할 줄 모른다"며 "어설프다"고 일을 시키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정지선은 "시대가 변했는데, 바뀔 때가 됐는데. 남자들도 해야지"라며 "어설퍼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켜야 한다"고 받아쳤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희철은 "보면 이 집은 시어머니가 눈치 보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
고부간 설전이 이어지자 정지선 남편은 부엌으로 향했다. 그리고는 정지선이 부친 동그랑땡을 보고 "좀 더 갈색빛 나게 구워야지. 하다 만 것 같다"고 잔소리했다.
결국 정지선은 "잔소리할 거면 직접 해"라며 분노했다. 그는 시어머니를 향해 "한마디 하셔야 한다. 아들이 와서 음식이 어쩌고 소리를 지르는데"라고 요구했으나 시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배고파서 그래"라고 두둔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렇게 말씀하시면 며느리 입장에서 기분이 안 좋다"고 며느리 정지선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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