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오은영 상담 프로 섭외 와서 거절…'날 대체 뭐로 보고?'"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08 05:27  |  조회 288137
/사진=tvN '김창옥쇼2' 방송화면
/사진=tvN '김창옥쇼2' 방송화면
스타 강사 김창옥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의 상담 프로그램에 섭외 제안을 받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김창옥쇼2'에서는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창옥은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의 이야기를 듣고 "두 분을 보면서 왜 제가 부끄럽냐면"이라고 운을 뗐다.

김창옥은 "오은영 박사님이 프로그램 잘되지 않냐. 예전에 저보고 상담하는 프로에 나와서 상담을 받으라는 거다. 2~3일간 기분이 너무 그랬다. '나를 뭐로 보고'라고 생각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성진 스님은 "저희는 오은영 박사님 프로에 갔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성용 신부 또한 "흔쾌히 나갔다 왔다"라고 거들었다.

/사진=tvN '김창옥쇼2' 방송화면
/사진=tvN '김창옥쇼2' 방송화면
김창옥은 "그러니까 저는 고체 같은 사람이고, 두 분은 액체로도 존재할 수 있고 기체로도 존재할 수 있는 거다. 그게 유연함이다. '나 얼음인데 물이 될 수도 있어. 나 기체가 될 수도 있어' 그게 최고의 소통이라는 거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김창옥은 "내가 담기려면 나보다 더 큰 곳에만 담길 수 있지 않나. 내가 물이면 구멍이 좁아도 남편에게 들어갈 수 있고, 자식의 마음에도 들어갈 수 있다"라며 "사고의 유연함은 자기 존재의 자신감에서 나온다. 자신감은 어떤 형태로든 움직일 수 있는 거다. 본질을 아니까 소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그때 그 섭외가 왔을 때 내가 근본의 힘이 유약하구나 싶었다. 내가 진짜 뭘 모르고 모자라는구나"라며 "그러니까 기분이 좀 별로였고, 결국 (프로그램 출연을) 안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각종 상담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다. 현재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등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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