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당해 전 재산 다 털려" 안재모 옆 그 배우, 지리산 거주 근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3.15 04:50  |  조회 87317
/사진=MBN '스토리쇼 특종세상'
/사진=MBN '스토리쇼 특종세상'
배우 황덕재가 지리산에서 산장지기로 생활 중인 근황을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스토리쇼 특종세상'에서는 인기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서대문 대장 작두 역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황덕재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황덕재는 지리산에서 냉이를 캐며 소일거리를 하는 일상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황덕재는 '첫사랑' '대조영' '태조왕건' '순풍산부인과' 등 70~80편에 달하는 작품에 출연했지만, 현재 배우가 아닌 산장지기 일을 하고 있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MBN '스토리쇼 특종세상' 방송화면
/사진=MBN '스토리쇼 특종세상' 방송화면
황덕재는 "대조영' 끝나고 '근초고왕'에 출연하게 됐다. 그 당시 모 회사의 부사장이란 직책을 맡고 외국을 왔다 갔다 했다.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였다"고 2009년 직장생활을 시작해 해외 지사의 부사장으로 일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일주일에 (외국과 촬영장을) 두 번씩을 왔다 갔다 촬영했다. 도저히 몸이 힘들어서 안 되겠기에 감독에게 '나 좀 빼달라'고 했고 '바쁜 일이 끝나고 나면 다시 출연해 달라'고 해서 떠났다. 그 이후로 방송을 못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라고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전했다.

이후 회사가 법정 관리에 들어가면서 회사를 떠나게 됐다는 황덕재는 "사기를 당하고 지하 방에서 2년 생활했다. 그 2년 동안 이덕화, 김영철 선배들 전화 오면 전화기를 다 뒤집었다. 통화하면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니까 잠수를 탔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황덕재는 지인에게 투자사기를 당했다며 "집은 물론 날아갔고 남은 돈은 200만원밖에 없었다"며 "몸도 피폐해지고 우울감부터 시작해 모든 병이 다가오더라. 몸이 아프니까 돈이고 뭐고 소용도 없었다"고 당시 가족과 멀어져 이혼까지 하게 된 뒤 지리산 산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산장 주인이 내민 손을 잡은 황덕재는 그 뒤로 8년째 주말마다 산장지기로 생활했다고. 최근에는 자동차 정비소에서 정비 실습을 하며 인생 2막을 준비 중임을 알리기도 했다.

황덕재는 "열심히 하다 보면 또 다른 길이 열릴 거고 그 길을 가다 보면 또 다른 제2의, 제3의 인생이 터닝 포인트가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라며 앞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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