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30억' 전원주도 당했다…"5000만원 사기, 못 견디게 속상"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3.25 13:15  |  조회 1774
배우 전원주가 과거 사기 피해 경험담을 털어놨다./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배우 전원주가 과거 사기 피해 경험담을 털어놨다./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배우 전원주가 과거 사기 피해를 봤던 일을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코미디언 박명수가 '30억 자산가'이자 건물주인 전원주의 재테크 비법을 듣는 모습이 그려졌다.

코미디언 박명수가 과거 사우나에서 만난 남성의 권유에 투자를 했다가 3000만원을 날렸다고 고백했다./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코미디언 박명수가 과거 사우나에서 만난 남성의 권유에 투자를 했다가 3000만원을 날렸다고 고백했다./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전원주에게 과거 자신의 투자 실패담을 털어놨다.

박명수는 "한 15년 전 사우나에서 누굴 만났다. 무슨 모니터를 켜서 보여주더니 여윳돈 있으면 넣어놓으라더라. 3000만원 있는 걸 넣었다. 1년 6개월 있다가 상장 폐지돼 3000만원을 날렸다"고 토로했다.

박명수는 "진짜 10원도 못 받았다"며 "사우나에서 빨가벗고 있는데, 와서 '박명수 씨!'라고 하더라. 인사만 5번하고 면을 트니까 자기소개를 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또 (돈을) 많이 넣으라고 하면 사기꾼 같은데 많이도 넣지 말고 여윳돈 넣으라고 하니까 '어? 괜찮은가 보다'라고 생각했다. 3000만원 숨겨놓은 돈이 있어 넣었는데 0원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빨가벗고 만나면 안 된다. 옷 다 입고 만나야 한다. 빨가벗으면 서로 다 공개한다고 생각해 사람이 믿게 된다"며 "사우나에서 만나지 마라"고 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전원주가 과거 사기 피해 경험담을 털어놨다./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배우 전원주가 과거 사기 피해 경험담을 털어놨다./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박명수는 전원주도 사기 피해 경험이 있는지 궁금해했고, 전원주는 "나도 옛날에 그런 것 있었다"며 경험담을 털어놨다.

전원주는 "잘생긴 남자 보면 마음이 약하다. '누나, 누나' 그러니까 나도 거기에 반해서 '그래, 알아서 해'라고 한 거다. 그래서 사기당했다"며 "5000만원(을 손해 봤다). 진짜 속상해서 못 견디겠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숙은 "전원주 선생님께 5000만원이면 엄청 큰돈이다"라며 깜짝 놀랐다.

전원주는 1963년 성우로 데뷔해 연기자로 전향했으며, 17년간 방영된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와 각종 광고를 통해 사랑받은 배우다.

전원주는 주식 30억원, 금 10억원, 서울 신촌 건물 등 어마어마한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주는 샘플 화장품은 절대 버리지 않고, 가구는 기본 50년 이상 사용하고, 휴지도 반으로 나눠 사용하는 등 남다른 절약 습관을 실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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