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이 마지막" 나훈아, 진짜 은퇴 투어…팬들은 "안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27 17:4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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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의 27일 인천 송도컨베시아에서 전국 투어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의 첫 공연을 펼쳤다./사진=뉴시스 |
가수 나훈아가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가 은퇴 공연임을 확인했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나훈아는 이날 오후 3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전국 투어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에서 이번 공연이 마지막이라고 밝혔다.
나훈아는 "오늘 귀하신 시간 내주셔서 정말 고맙고, 오늘 저는 잘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게 아니고 무조건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저런 이유가 있지만 우선 인천 공연은 이번 이 공연으로 마지막이다. 그런데 오늘 공연은 앞으로 한 10년은 더 할 것처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나훈아는 또 "여러분들 아드님, 따님들이 힘들게 표를 구해서 보내주신 걸 제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저는 오늘 무대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훈아는 가수를 그만두기 전 '앙코르'라는 표현을 고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왜 우리는 좋은 말을 놔두고 '앙코르'(앙코르)이라 하는지, 우리 말 중에 기가 막힌 좋은 말이 있다. '또!'다. 오늘 '또!'만 하면 2부 공연은 빵굽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공연에서는 나훈아의 가수 일대기가 정리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기차가 달리면서 나훈아 데뷔해인 1967년부터 2024년까지 일들을 정리했고, 루머 관련 기자회견을 했던 2008년부터 컴백 콘서트를 열었던 2017년 사이는 수면 아래에서 달리는 기차로 표현됐다.
은퇴를 반대하는 팬들도 있었다. 부산·경남 지역 팬들은 "기장 갈매기는 계속 날아야 한다! 은퇴는 국민 투표로"라는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고 한다. '기장 갈매기'는 나훈아를 상징한다.
나훈아는 인천 공연을 마친 뒤 5월 11일 청주 문화체육관, 5월 18일 울산 동천체육관, 6월 1일 창원 창원체육관, 6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6월 22일 원주 원주종합체육관, 7월 6일 전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투어 일정을 이어간다. 하반기 공연 일정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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