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직전 외도 들킨 아내…남편 "집·재산 몽땅 준 뒤 폐인 생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08 22:27  |  조회 13704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집과 재산을 아내에게 몽땅 주기로 약속하고 이혼하기 직전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남편이 삶의 의욕을 잃어버렸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의뢰인이 아내와 이혼 후 삶의 공허함을 느낀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44세 남성 의뢰인은 이혼 이후 "되는 일도 없고 사건 사고도 많이 생겨 답답하다"고 삶의 고충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직장 동료 대신 우연히 나가게 된 소개팅에서 아이 둘을 두고 있던 '돌싱' 아내와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의뢰인은 3년간 동거한 남자에게 돈을 빼앗겨 억지로 살고 있던 아내의 사연을 알게 됐고, 탈출을 도와주다 아내와 눈이 맞았다고 했다.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만난지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한 뒤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고.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의뢰인은 아내와 아이들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했으나 사업 실패로 투자금을 모두 날리게 됐고, 아이들을 처가에 맡긴 뒤 아내와 재기를 위해 충북 충주로 떠났다고 했다.

의뢰인은 힘든 농사일 등을 하며 돈을 벌었으나 아내는 술에 취해 도로변에 쓰러져 있는 등 지독한 술 버릇을 고치지 못했고, 의뢰인은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고.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의뢰인은 하지정맥류를 앓은 탓에 생활력이 없는 아내와 이혼하며 집과 재산을 몽땅 주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혼 1주일 전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오픈 채팅방에서 만난 낯선 남자와 장을 본 뒤 집으로 들어가는 아내와 마주친 것.

의뢰인은 "(하지정맥류) 수술까지 시켜주고 빚도 다 청산해줬는데"라며 당시 느낀 아내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그때는 감정도 남아있어 (이혼 후) 폐인 생활을 했다. 3개월간 하루에 소주 10병까지 마셨다. 지인들의 걱정에 '바삐 살다보면 잊혀지고 허전함도 채워지겠지' 싶었는데, 돈 많이 벌고 싶지도 않고 의욕도 안 생기고 목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MC 이수근은 "이미 이혼하지 않았나. 남이다.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왜 바보처럼 그러나. 열심히 일해서 좋은 사람 만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MC 서장훈은 "아무 의욕이 없다는 건 전 아내가 있을 땐 괜찮았는데, 아내가 없으니까 힘들다는 거 아니냐. 전 아내가 있으면 괜찮다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사람 만났는데 잘 안 됐다면 아직 전 아내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 안 나타난 거다. 한 방에 고칠 수 있는 건 전 아내보다 훨씬 더 멋진 사람이 나타나면 없던 의욕도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선의 방법은 술 줄이고 다시 열심히 살아가는 거다. 아주 잘 돼 전 아내 보란 듯이 일어서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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