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12년간 한 번도 딸 안 만나…'사이언톨로지' 때문?

사이언톨로지, 비신자와의 만남 차단…딸과 함께 포착된 건 2012년이 마지막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4.15 09:00  |  조회 2560
배우 톰 크루즈(Tom Cruise), 케이티 홈즈와 이들의 딸 수리(Suri)의 2007년 11월 4일 모습. /AFPBBNews=뉴스1
배우 톰 크루즈(Tom Cruise), 케이티 홈즈와 이들의 딸 수리(Suri)의 2007년 11월 4일 모습. /AFPBBNews=뉴스1

배우 톰 크루즈(62)가 종교를 이유로 무려 12년 동안이나 딸 수리(18)를 만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 등 외신은 톰 크루즈는 2012년 이후 딸 수리 크루즈를 만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 업계 소식통은 "톰 크루즈는 2012년 이후 수리를 본 적이 없다"며 "케이티는 수리를 보호해왔고 헌신적인 엄마다. 수리는 일반인 소녀로, 언론에 자신의 삶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수리 크루즈는 유명 배우인 아빠 톰 크루즈와 사이가 소원하며, 두 사람이 아무런 교류 없이 지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배우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와 이들의 딸 수리의 모습./사진=베니티페어
배우 톰 크루즈, 케이티 홈즈와 이들의 딸 수리의 모습./사진=베니티페어

수리 크루즈는 톰 크루즈가 2006년 16살 연하의 배우 케이티 홈즈와 결혼해 그해 낳은 딸로, 태어난 지 5개월 만에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배우 케이티 홈즈와 그의 딸 수리의 2007년 7월 모습./AFPBBNews=뉴스1
배우 케이티 홈즈와 그의 딸 수리의 2007년 7월 모습./AFPBBNews=뉴스1

수리 크루즈는 6살이었던 2012년 부모의 이혼 후 엄마 케이티 홈즈와 지내고 있다. 케이티 홈즈는 전 남편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딸을 키워왔다.

크루즈 부녀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2012년 여름 미국 디즈니월드가 마지막이다.

톰 크루즈가 딸을 만나지 않는 이유는 그의 종교인 사이언톨로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는 사이언톨로지 지도자인 데이비드 미스케이비지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사이언톨로지는 신자와 비신자가 만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수리 크루즈와 케이티 홈즈 모두 사이언톨로지 신자가 아니기 때문에 만남조차 불가능한 것이다.

배우 케이티 홈즈와 그의 딸 수리 크루즈가 2021년 6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영화 'In The Heights'(인 더 하이츠) 시사회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로이터=뉴스1
배우 케이티 홈즈와 그의 딸 수리 크루즈가 2021년 6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영화 'In The Heights'(인 더 하이츠) 시사회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로이터=뉴스1

케이티 홈즈는 딸 수리 크루즈를 사이언톨로지에서 보호하기 위해 이혼했으며, 톰 크루즈와의 결혼과 사이언톨로지에서의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비공개 문서에 여러 차례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는 18일 18살이 되는 수리 크루즈는 뉴욕주가 인정하는 성인이 되기에 아빠 톰 크루즈의 종교, 그와의 관계 등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된다.

그간 엄마 케이티 홈즈가 자신을 키웠듯 사생활 보호되는 삶을 살 것인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삶을 살 것인지 등 성인이 된 수리 크루즈의 앞으로의 삶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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