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 "'밤양갱' 야한 가사?…원래 다른 사람 곡, 내가 하겠다고 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4.29 20:30  |  조회 3821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가수 비비가 히트곡 '밤양갱'이 원래 자신의 곡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29일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비비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비비는 최근 '밤양갱'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인기에 힘입어 최근 주류 광고 모델까지 꿰찼다.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 작곡한 노래다. 비비는 "처음에 두루두루 컴퍼니의 다른 아티스트를 위해 써줬는데 그분이 안 한다고 했나 보더라"며 "1년인가 2년 뒤에 내가 들은 거다. 카더가든 오빠가 '비비를 위해 그거 한번 들려줘 봐요' 했다. 들었는데 이게 이러고 있을 곡이 아닌 거다. '이거다' 싶었다"라고 '밤양갱'을 자신이 부르게 된 비화를 전했다.

듣자마자 자기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비비는 "'지금 술 먹고 허투루 얘기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건 내 거다'고 했다. 다음날 술 깨서도 '곡 내가 하겠다'고 보냈다. 그다음에 회사랑 연락해서 곡을 받아왔다"라고 설명했다.

비비는 "'밤양갱'이 1위를 해서 기쁜 이유는, 할머니랑 아버지가 너무 애매했다. 손녀 노래가 ''나쁜X'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다가 '밤양갱'이라고 하니까 너무 좋지 않나. 그게 마음이 조금 그랬었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센 이미지 때문에 '밤양갱'처럼 달콤한 노래도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던데"라고 '밤양갱' 가사가 야한 뜻이 담긴 게 아니냐는 의혹을 언급했다.

이에 비비는 "분명히 비비가 이런 노래를 부른 거면 숨겨진 뜻이 있다고 야한 노래라고 하더라. 진짜 아니다. 가사 토씨 하나 안 바꿨다. 장기하 오빠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썼다"라고 강조했다.

신동엽은 최근 주류 광고를 찍은 비비에 대해 "얼마나 핫한지 알아보는 바로미터다. 계속 겹경사다. 주류 광고에다가 '밤양갱'에다가"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비비는 "드디어 주류 광고가 들어오다니"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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