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이혼 후 입방아, 인생 무너진 느낌…결혼, 성급했다" 오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16 11:5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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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이혼 후 고민을 털어놓는다.
16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최근 결혼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알린 서유리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선공개 영상 |
이날 방송에서 서유리는 "이혼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서유리는 현재 자신의 상태에 대해 "비유하자면 엔진이 고장 난 배"라고 표현하며 이혼 후 겪고 있는 어려움을 고백한다.
그는 "탄탄하게 잘 만들어왔던 내 인생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이라며 이혼 후 쏟아진 악플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인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이혼 과정에서 너무 많이 지치신 것 같다"며 가장 가까웠던 관계인 배우자와 단절하는 것이니 이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다독인다.
오은영 박사가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묻자 서유리는 "연애 4개월 만에 결혼한 것이 너무 성급했다"며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혼했음을 고백한다.
드라마 PD였던 전남편에 대해서는 "예술가는 철들면 안 된다"라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서도 "남편과 경제권이 따로였다"며 생활비를 따로 분담했고 가족 같은 느낌보다는 '하우스 메이트' 같았다고 폭로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이에 오은영 박사는 "5년을 어떻게 버티셨냐"고 묻고, 서유리는 "전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후회도 없다"고 말하며 오열한다.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서유리의 모습에 오은영 박사는 결국 촬영을 중단한다.
이후 오은영 박사는 "잠은 잘 주무시냐", "체중이 너무 빠진 것 같다"며 서유리의 건강을 걱정하고, 서유리는 최근 건강 악화로 병원 신세를 졌다고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현재 서유리의 상태에 대해 "스트레스로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의 현재 상태를 자세히 점검하기 위해 이혼을 겪은 사람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감정의 늪 3단계에 대해 말한다.
그는 "1단계는 스스로 탓하는 자괴감, 2단계는 자신의 삶을 바꾼 타인에 대한 분노, 3단계는 세상으로부터의 동떨어진 느낌을 받으며 고립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들은 서유리는 현재 1단계인 '자괴감'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스스로 진단한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너무 믿었다"며 이혼으로 인생 실패를 느낀 것 같다며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MC 박나래는 이혼을 선택한 서유리에게 "일하는 거 보면서 되게 안 지치는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하고, 이에 서유리는 "갑상선 수술 후 다음 날 바로 녹음하러 갔다"며 일하면서 에너지를 받는 타입이라고 고백한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에 대해 "능력 있게 있을 잘 해내는 성취가 중요한 사람인 것 같다"며 "내가 선택한 결혼을 유능하게 잘 해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욱 힘들어지고 "이혼을 실패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한다.
서유리는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지만 지난 3월 파경을 맞았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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