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사망 논란→하니와 결혼 연기…양재웅, 100억대 건물주였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24 19:18  |  조회 6863
양재웅 더블유(W)진병원 대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환자 사망 사건 관련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0.23. /사진=고승민
양재웅 더블유(W)진병원 대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환자 사망 사건 관련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2024.10.23. /사진=고승민
그룹 EXID(이엑스아이디) 멤버 하니의 예비 신랑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100억원대 건물을 소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양재웅 더블유(W)진병원 대표인 양재웅 원장은 2022년 7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의 건물을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브라더월드 명의로 매입했다.

브라더월드는 양 원장이 친형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진 원장과 함께 운영 중인 광고 대행사다.

양 원장이 매입한 한남동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당시 호가는 105억원이었으나 실제 거래는 100억원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EXID 하니 /사진=머니투데이 DB
EXID 하니 /사진=머니투데이 DB
양 원장은 2022년부터 공개 열애 중이던 하니와 지난 9월 결혼할 예정이었으나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결혼식을 잠정 연기했다.

W 진병원에서는 지난 5월 식욕억제제인 디에타민(펜터민)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33세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환자 유가족은 양 원장과 주치의 등 의료진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급성 가성 장폐색이 사인으로 추정됐다. 국과수는 양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투여받은 약물이 원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양 원장은 지난 10월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했느냐"라는 질문에는 "아직 저는..."이라고 사과하지 못한 상태라며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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