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근조화환 시위까지…BTS "사재기·사이비 아냐, 고소장 제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02 20:41  |  조회 5314
방탄소년단 'Dynamite' 기자간담회 /사진=머니투데이 DB
방탄소년단 'Dynamite' 기자간담회 /사진=머니투데이 DB

하이브 레이블 빅히트뮤직이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사재기, 사이비 의혹 등을 부인하고 허위사실 유포 관련 1차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2일 빅히트뮤직은 "방탄소년단의 권익 침해 보호를 위한 법적 대응과 관련해 후속 진행 상황 안내해 드린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7년 방탄소년단 앨범 편법 마케팅에 대한 공동공갈 사건의 판결문에 '사재기'라고 명시된 부분이 재조명되면서 뒤늦은 불법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함께 '화양연화' 시리즈 콘셉트 도용 의혹과 멤버들이 졸업한 글로벌사이버대학교가 사이비 종교 의심 단체인 단월드와 연루됐다는 의혹 등에 휩싸였다.

빅히트뮤직의 모회사 하이브는 현재 레이블 어도어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지속해서 언급되자 방탄소년단 일부 팬들은 모금을 통해 근조화환 시위를 준비하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섰다. 공개된 근조화환 리본에는 '방탄의 탈 하이브 기원한다' '업계 1위 무능 소속사' 등의 문구가 적혔다.

이날 빅히트뮤직은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사재기 마케팅·콘셉트 도용·단월드 연관설·사이비 의혹 등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금일 수사기관에 1차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티스트 평판을 저해하는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불법 행위를 저지른 가해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강경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빅히트뮤직 측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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