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故 문빈 향한 죄책감 "너무 잘 잊더라…꿈에 자주 나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09 05:23  |  조회 1469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그룹 아스트로 겸 배우 차은우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문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가족 특집'으로 진행됐다. 배우 황정민의 친동생인 황상준 음악 감독, 차세대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과 국민 아빠 배우 전배수, 배우 차은우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차은우는 "물리 학원에 다니다가 오디션 제의를 받았다"는 연습생이 된 독특한 계기를 전하며 '얼굴 천재'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같은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퀴즈' 촬영이 긴장됐던 이유도 그거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사실 작년이 저한테는 힘든 해였다"라고 말했다.

차은우는 "마음속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더라"라며 이번 앨범의 'WHERE AM I' 가사를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MC 유재석은 "저도 방송에서 문빈씨를 뵌 적이 있다. 참 멋진 분이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차은우는 "마음속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밤낮으로 촬영하고 와서 가사를 썼다"며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그게 속상하기도 해서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가사를 펑펑 울면서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밥을 먹을 때도 '밥을 먹어도 되는 건가'라고 고민했고, 잠을 잘 때도 '잠잘만한 가치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꿈에 자주 나온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누가 '괜찮아?'라고 물었을 때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도, 안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도 싫다. 이 촬영이 긴장됐던 이유도 제가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더라. 제가 택한 삶의 방향, 방식은 더 잘하고, 잘사는 거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문빈도) 그걸 바랄 것"이라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그는 "평생 안고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오히려 더 빈이 몫까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제가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다"며 "회사에서는 쉬어도 된다고 했지만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원더풀 월드'를 하게 됐다. 극 중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저와 비슷한 면도 있는 것 같고, (문빈이) 생각나기도 해서 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차은우는 '보고 싶네.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잘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라는 애틋한 편지를 남겼다.

문빈은 지난해 4월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했던 문빈은 그룹 유닛인 '문빈&산하'로 활동하기도 했다. 문빈은 걸그룹 '빌리' 문수아의 오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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