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운 전남편, 용서했는데…또 외도, 빚도 다 넘어와 이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17 18:46  |  조회 10230
/사진=MBN '돌싱글즈 5' 방송 화면
/사진=MBN '돌싱글즈 5' 방송 화면

'돌싱글즈5' 여성 출연자 백수진의 이혼 사유가 공개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 시즌5'에서는 이혼 5년차 백수진의 이혼 사유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수진은 "저는 이 이야기를 진지하게 누구에게도 한 적이 없다.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도 이혼 전 결혼 생활로 다 잃었다. 오로지 가족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어렵게 입을 뗐다.

/사진=MBN '돌싱글즈 5' 방송 화면
/사진=MBN '돌싱글즈 5' 방송 화면

백수진은 "전남편이 어느 순간부터 퇴근 시간이 늦어지더라. 빨래를 하려고 주머니를 털었는데, 야근한다고 한 날, 그 시간의 영수증이 있더라. 바람을 피운 거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엔 용서를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백수진은 "그런데 두번째로 이어졌다"며 "총 두 번의 외도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자꾸 싸우면 짐 싸들고 나가라더라. 같이 시가에 살고 있어 시아버지에게 말하니 나 몰라라 하더라. 주변에는 얘기할 곳이 없었다. 힘들다보니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여유도 없었다"고 털어놧다.

또한 백수진은 "(전남편의 외도를) 몰랐다. 한 이불 덮고 사는데 어떻게 그렇게 모를 수 있냐고 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편이 어느 순간부터 월급날이 됐는데 일주일 동안 집에 안 들어오더라. 그동안 방치돼 있다가 전남편은 아무일 없이 돌아왔다. 그 기간이 점점이 잦아졌다"고 했다.

/사진=MBN '돌싱글즈 5' 방송 화면
/사진=MBN '돌싱글즈 5' 방송 화면

백수진은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 생활비를 본인이 감당했다며, 이후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생활비는 다 제가 댔다. 제가 버는 돈은 한계가 있고, 하나 둘 하다보니까 전남편 명의로 된 걸 못 쓰게 되면서 제 명의를 빌려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 명의도 한계가 있지 않나. 나가야 하는 돈은 많고, 전남편은 자꾸 일을 벌이고"라며 금전 문제를 겪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전남편이) 금전적인 문제든 어떤 문제든 다 저를 앞세워서 저를 방패삼았다. 알게 모르게 그 사람은 회피하더라"라며 "그 모든 빚이 제게 넘어오게 됐다"며 두번의 외도, 쌓여간 빚에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MC 이지혜는 "어휴, 어떡하냐"고 탄식했고 MC 은지원 역시 "여기가 최악인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후 백수진은 "(이혼) 소송장을 시가로 보냈는데 단 한 번도 그 누구도 그 시간에 수령하지 않아서 소송으로 마무리 하게 됐다"고 밝혔다.

MC 이혜영은 "어린 나이에 많이 힘들었겠다"라며 백수진을 안쓰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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