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리 "전세금 못 받아→경매 진행 중…♥문지인에 미안"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21 11:4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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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겸 배우 김기리./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코미디언 겸 배우 김기리가 결혼을 앞둔 상황에 전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지난 17일 결혼한 김기리 문지인 부부가 출연해 결혼 직전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기리는 법원에서 온 등기 우편을 받았다. 서류를 확인해 본 결과 김기리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전 집이 경매에 넘어갔다는 내용이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김기리는 "전에 살았던 집 전세금을 계약 만료된 지 반년 이상 지났는데,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 돌려받을지, 얼마나 돌려받을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 집주인이) 안타깝게도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고 그 상황에서 신혼집을 마련해야 해서 생각지 못하게 많은 비율의 전세금을 대출받아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레는 신혼 생활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한쪽에서 불안함을 크게 만들 때가 있다. 지인이한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기리는 문지인에게 "미안하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불안하지는 않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화면 |
이에 문지인은 "전혀 불안하지 않다. 오히려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문지인은 "(전세금을) 못 돌려받을 수 있겠다 싶었다. 저처럼 걱정이 많은 사람이면 '어떻게 해'라고 할 수 있다. 근데 걱정보다 먼저 든 생각은 '남편의 20~30대에 땀 흘려 노력했던 시간이 마음 아프게 남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됐다. 그걸 보면서 '내가 남편을 많이 좋아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같이하면 최악의 상황도 비극적이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지혜는 "이건 진짜 사랑이다"라고 감탄했고, 신기루 역시 "현실적으로 힘든데"라며 놀랐다. MC 김구라도 "쉽지 않다. 심한 경우는 결혼을 미루자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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