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후줄근한 아들, 며느리는 깔끔…우리 아들 대접 좀 해" 분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23 08:57  |  조회 25257
요리 연구가 이혜정.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요리 연구가 이혜정.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요리연구가 이혜정(68)이 깔끔한 며느리와 달리 후줄근한 차림의 아들의 모습에 느낀 속상함을 토로했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어머니, 그게 왜 제 탓이에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공개 영상 속 이혜정은 기죽어 보이는 아들을 보고 며느리에게 한마디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이혜정은 '아들아, 넌 왜 차 놔두고 걸어 다니니?'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먼저 이혜정은 며느리에 대해 "며느리 단점이 조용한 듯하지만 저한테 절대 말을 안 진다. 시집올 때 각오한 것 같다. 시어머니가 말깨나 하는 사람이니까 말로 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지, '어머니 그게 아니고요' 하니까 어떤 때는 제가 (화나서) 숨이 막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저는요' 하길래 '말대꾸 좀 하지 마!'라고 했다. 그랬더니 '어머니 말대꾸하는 게 아니라 제 생각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하더라. 누가 보면 저 혼자 날뛰고 있으니 며느리를 잡는 줄 안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이혜정은 그런 오해가 속상해 말을 아끼던 중 "어느 날 보니까 아들이 기가 푹 죽어있는 것 같더라. 내 눈에 그렇게 보였다. 며느리 앞에 있으면 아들이 조신해지고 '그게 아니야'라고 변명하는 것 같더라"라며 달라진 아들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날 집에 큰손녀와 아들이 왔다. 아들이 아무 데나 옷을 던지니까 손녀가 옷을 가져와서 개더니 '아빠, 이렇게 하니까 엄마한테 혼나지'라고 하더라. 제 심장이 쿵 떨어졌다. '아빠가 엄마한테 혼나?' 물어보니까 손녀가 눈치가 빨라서 '엄마가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아빠가 자꾸 그렇게 하는 거예요'라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며느리랑 작은 손녀가 들어오는데 깔끔하게 입고 왔더라. 늘 며느리는 뭐라도 사서 항상 옷을 갖춰 입고 오는데 아들은 어제 입었던 바지 입고 앞창이 너덜너덜한 낡은 신발을 신고 보따리 같은 가방 들고 온다. 우리 아들도 정장 입혀 놓으면 체격이 있어서 근사한데"라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그러나 이혜정의 마음을 모르는 아들은 "운동한다고 2만보 걷고 3만보 걸었다"고 자랑했다고. 이혜정은 "아들은 걸어오고 며느리는 차를 타고 온다"며 속상해했다.

그는 "사돈댁에서 아이들이 크니까 좋은 차로 바꿔주셨는데 '자기 딸만 타라고 사줬나? 내 아들 타라는 게 아니고' 이런 마음이 들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들은 항상 며느리가 고생한다고 하는데 걷는 놈이 고생하지 앉아서 핸들 돌리는 사람이 뭘 고생하냐. 아들이 그러니까 너무 속상하더라. '얘 아빠는 안 그랬는데 왜 이러지?' 싶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이혜정은 입을 옷 하나 없는 아들의 옷장에 분노해 아들과 며느리에게 한마디 했다고 전했다.

이혜정은 "얼마 전에 아들이 이사한다고 옷 정리를 하는데 보니까 옷도 거지 같은 거 입을 거 하나 없더라. 다 갖다 버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철마다 사돈댁에서 손녀들을 챙겨주시는데 우리 아들은 점퍼 하나도 못 얻어 입는 거 같더라. 너무 속이 상해서 며느리 있는 데서 '다 갖다 버려!'라고 소리 질렀더니 며느리가 '남편 옷 많아요. 안 입고 다니고 아껴서 그래요'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이혜정은 "옷을 쌓아두다니 그게 주식이냐. 은행에 저금한 거냐"고 분노했다고.

이어 "그랬더니 아들이 내 손을 딱 잡더니 '엄마가 각자 가정 잘 지키자고, 서로 폐 끼치지 말자고 하지 않았나. 내가 소리 없이 사는 게 엄마한테 효도하는 길이지 않나. 조금 못마땅하더라도 우리 가족 야단치지 마라. 엄마가 이러면 나 집에 가서 혼나'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며느리도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남편 중요한 줄 알아요. 걱정 마세요'라고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 '그래도 너 내 아들 함부로 하지 말고 대접 좀 해. 너만 예쁜 거 입지 말고 우리 아들도 예쁜 거 좀 입혀. 얘가 너보다 인물이 더 낫거든?'이라고 말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 최은경이 "마음속으로 말 한 게 아니냐"며 경악하자 이혜정은 "말을 했다. 아들이 그 얘기를 하는데 사실 좀 부끄러웠다. 그렇다고 내가 '알았어'라고 하기엔 좀 그래서 그렇게 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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