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vs민희진 갈등 중 선행…뉴진스, 대학축제 수익금 전액 기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26 08:10  |  조회 6878
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
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가 대학 축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어도어는 공식 팬 커뮤니티 포닝을 통해 뉴진스가 이달 참여하는 대학축제 7 곳의 무대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것을 알렸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신곡 '하우 스위트'(How Sweet), '버블 검'(Bubble Gum) 무대와 함께 관객분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어질 활동에도 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이날 고려대를 시작으로 오는 27일 조선대, 28일 동의대와 부산대, 30일 동국대와 세종대, 31일 중앙대 무대에 오른다.

고려대학교 축제 무대에 오른 뉴진스 /사진=뉴진스 인스타그램
고려대학교 축제 무대에 오른 뉴진스 /사진=뉴진스 인스타그램
지난 24일 발매한 새 더블 싱글 앨범 '하우 스위트'는 발매 첫날 81만여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이름의 타이틀 곡은 여러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뮤직비디오 공개 하루 만에 594만5000회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뉴진스는 어도어 민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 속에 컴백했지만 뜨거운 인기를 끌며 일정을 소화 중이다. 오는 6월 일본 정식 데뷔와 도쿄돔 팬 미팅 등의 일정도 앞두고 있다.

현재 하이브는 김앤장, 어도어는 세종을 법무법인으로 선임해 법정에서 맞서고 있다.

지난달 22일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 시도를 내세워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25일 민희진 대표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하이브에 '뉴진스 표절' 문제를 제기하자 보복성으로 해임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 안건은 민 대표 해임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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