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소지로 체포 중 라이브 방송…유명 미국 여성 래퍼, 무슨 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5.26 17:4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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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래퍼 니키 미나즈 인스타그램 |
2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나즈는 이날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미나즈의 가방에서 대마초를 발견했다"라고 밝혔다.
미나즈는 현재 정규앨범 '핑크 프라이데이 2′로 월드투어 공연을 진행 중이다. 이날 미나즈는 암스테르담 공연을 마친 뒤 다음 공연을 위해 영국 맨체스터로 향하던 길이었다.
미나즈는 경찰에 붙잡히자 자신이 연행되는 순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미나즈에게 차량에서 내려 경찰 밴에 옮겨 타라고 했다. 미나즈가 "왜 경찰차에 타야 하느냐"고 묻자 경찰은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미나즈가 "나는 마약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며 반박했지만, 경찰은 "촬영을 중단하라"는 말만 반복했다.
미나즈는 자신이 연행되는 곳의 주소와 변호사 선임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답하지 않았다. 당시 미나즈는 손목에 수갑을 차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후 미나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엑스에 항공사 관계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당신의 모든 짐을 내려서 확인해야 한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전하게 돼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이유를 묻는 미나즈에게 항공사 관계자는 "당신이 그(경찰)를 촬영해서다. 당신 가방뿐 아니라 짐에 (마약이) 더 있을지도 모른다더라"고 말해 미나즈를 황당하게 했다.
미나즈는 "비행기에 탈 때는 내가 보기도 전에 내 짐을 먼저 다 가져가 실어버리더니 이제는 꺼내서 마약이 있나 본다고 한다. 그들이 내 투어 공연을 방해하기 위해 돈을 받고 이런 짓을 벌이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내 투어가 성공적이라는 이유만으로 화를 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인근 경찰서로 연행됐던 미나즈는 몇 시간 뒤 벌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날 예정돼 있던 공연은 연기됐다.
주최 측은 공연장에 모인 팬들에게 "오늘 밤 공연을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모색하던 미나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행이 불가능해졌다"며 "불편을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티켓은 연기된 공연에 대해서도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1982년생 니키 미나즈는 미국의 유명 여성 래퍼이자 싱어송라이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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