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친정 옆, 돈은 시가에…이혜정, 며느리에 "난 물주 아냐" 분통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27 11:45  |  조회 1232
요리연구가 이혜정.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요리연구가 이혜정.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요리연구가 이혜정(68)이 며느리에게 서운했던 일을 털어놨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는 '어머니, 그게 왜 제 탓이에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이혜정은 "우리 아들이 한국에 나와 살면서 집을 두 번 바꿨다. 처음 와서 (며느리가) 아파트를 친정 옆에 구한다고 하길래 거기는 아이들 공부 때문에 그런가보다 이해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며느리가) 이런 집이 있고 가격은 얼마라며 살고 싶다고 얘기하더라. 저한테 돈 달라는 얘기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박수홍은 "친정 옆으로 가는데 돈은 시어머니에게 요구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정은 "얘네가 어떤 집을 하려고 하나 걱정됐는데 남편이 참견하지 말라더라. '걔네 집은 걔네가 원하는 환경에 살면 되고, 우리가 줄 수 있으면 주는 것'이라고 하더라. 맞다 싶으면서도 그래도 며느리가 '어머니, 가려고 하는 집이니 한 번 봐주세요'라고 하길 기다렸는데 얘기가 없더라"라고 전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이사한 집에서 5년간 산 며느리는 어느 날 "어머니, 꼭대기 층이라 여름에 더워요. 겨울에 추워요"라는 얘기를 했다고.

이에 이혜정은 "'얘가 또 시작하는구나' 했다. 나도 다 해본 수작"이라며 며느리가 다음 집 이사를 위해 불평하기 시작한 것이라 해석했다. 그러나 이미 이혜정 남편이 아들 내외 이사를 지원해주기로 약속한 상황, 어쩔 수 없이 이혜정도 이에 동의했다고.

이혜정은 "이사하는 날이 됐다. 부아가 치밀어 죽겠더라. 난 또 (이사 갈 집을) 못 보지 않았나"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이어 "(집엔) 안 가고 국 같은 걸 끓여서 준다니까 며느리가 '어머니 하지 마세요'라더라"라며 인부들이 식사할 시간에 빨리 일을 끝내는 게 낫다며 며느리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 죄송해서요'라고 하면 좋은데 '하지 마세요'라고 하니까 '그래? 앞으로 나한테 부탁만 해봐'가 되더라. 딸이 그랬다면 '아휴, 이것아'라고 할 텐데 며느리가 그러니까 '내가 안 하면 되지' 굉장히 서운했다. 한 달쯤 지나서 집들이한다고 오라는데, 가기가 싫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MC 박수홍은 "이건 물질적으로 투자한 만큼 나도 마음으로 위로받아야 하는 건 있는 것 같다"고 이혜정의 서운함을 이해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이후 이혜정은 "며칠 전에 다른 일로 며느리가 저를 서운하게 한 일이 있었다. 며느리가 눈치를 채고 '어머니 제가 잘 몰라서요. 저한테 서운하셨죠?'라고 하더라. 분명 본인이 한 일이 잘못된 걸 안 거다. 전화가 왔길래 '네가 하니 내가 말을 할게'라며 예전 서운했던 집 얘기부터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며느리가 '진짜 몰랐다. 어머니가 알려지신 분이라 부동산에 오시는 게 불편한 일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그 말에 내 가슴이 찡해지더라"라며 "'나는 물주 아니잖아. 내가 해주는 게 너희에게 기쁨이어야 하고 부모로서의 나의 행복이어야 하는데 조금 억울했다'고 했다. '너는 왜 나한테 돈만 달라고 하냐. 사는 건 너네만 잘 살고' 이런 마음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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