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혁 '갑질 공방' 여전…"전 직원 불송치 수긍 못해…이의 신청"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5.28 14:45  |  조회 1064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사진=머니투데이 DB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사진=머니투데이 DB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46) 측과 그의 '갑질'을 폭로했던 소속사 전 직원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장우혁 소속사 WH크리에이티브 측은 장우혁 갑질을 폭로했던 전 직원 A씨가 불송치 결정을 받은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WH크리에이티브 측은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수긍할 수 없어 이의 신청을 했고, 사건 기록은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 성립 여부를 재판단하기 위해 검찰로 송치됐다"며 "검찰에서 결론을 내릴 때까지 이 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또 다른 직원은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인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우혁이 대표로 있던 소속사 WH크리에이티브 전 직원 A씨는 2022년 6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우혁의 폭언, 폭행 등 '갑질'을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장우혁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1세대 유명 아이돌 출신 대표'라고 적어 장우혁이 특정됐다.

장우혁 소속사는 A씨를 비롯한 다른 직원들의 폭로를 부인했고, 2022년 7월 서울 강남경찰서에 '직원들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이들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장우혁 소속사 WH크리에이티브는 "함께 일한 많은 관계자를 직접 만나고 사실확인을 한 결과 폭로 글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며 "장우혁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된 내용을 기재한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폭로 2년 여 만인 지난 27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A씨에 대해 최근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혐의에 대해 범죄가 인정되지 않아 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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