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에 '40억원'…전 세계 유일한 '마이클 조던 카드'
마이클 조던의 '139억' 시카고 불스 유니폼, '가장 비싼 스포츠 기념품' 기록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03 14:5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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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수집품 거래 플랫폼 'Goldin'(골딘)에서 마이클 조던 트레이딩 카드가 292만8000달러(한화 약 40억원)에 거래됐다. /사진=Goldin 공식 트위터 |
'농구 황제'로 불리는 전설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가 약 40억원에 팔렸다. 마이클 조던 카드 중에선 역대 최고가다.
1일(현지시간) 수집품 경매 플랫폼인 'Goldin'에서는 마이클 조던 트레이딩 카드가 수수료 등을 포함한 292만8000달러(한화 약 40억3000만원)에 판매됐다.
이번에 판매된 카드는 단 한 장만 제작된 '로고맨 카드'로, 경기에서 사용된 유니폼에서 오려낸 NBA 로고 패치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2003-04 어퍼 덱 얼티메이트 컬렉션(Upper Deck Ultimate Collection)에 수록된 해당 카드는 마이클 조던의 소속팀이었던 '시카고 불스'의 유니폼 로고가 포함된 최초의 마이클 조던 '로고맨 카드'다.
마이클 조던의 친필 사인이 담겼으며,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인증기관인 프로페셔널 스포츠 어소시에이션(PSA)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10점을 받았다.
오랜 시간 자취를 감췄던 이 카드가 공개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22년 PSA에 공개될 때까지 그 소재가 확인되지 않아 왔다.
마이클 조던 트레이딩 카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수집품 경매 플랫폼 '골딘' 창립자 겸 CEO(최고경영자) 켄 골딘은 이 카드에 대해 "말로는 이 카드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표현할 수 없다"며 "이 카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지금까지 생산된 마이클 조던 카드 중 최고의 카드이자 가장 가치 있는 카드, 가장 인기 있는 카드"라고 평했다.
역사상 가장 비싸게 거래된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인 뉴욕 양키스의 미키 맨틀 카드. /사진=헤리티지 경매 |
이 카드가 역사상 가장 비싸게 거래된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는 아니다.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스포츠 카드는 톱스가 1952년 제작한 뉴욕 양키스의 미키 맨틀 카드로, 2022년 8월 1260만 달러(한화 약 173억원)에 팔려 세계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2년 9월 경매에서 1010만달러(한화 139억원)에 판매된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의 유니폼. 이 유니폼은 마이클 조던이 1998년 NBA 결승전 1차전에서 착용한 것이다./AFPBBNews=뉴스1 |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판매된 스포츠 기념품은 마이클 조던이 1998년 NBA 결승전 1차전에서 착용한 유니폼 상의다. 마이클 조던의 이름과 등번호 '23'이 새겨졌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 나온 이 유니폼은 300만~500만달러(41억~69억원)에 판매될 것이라 예상됐으나 2022년 9월 10일 1010만달러(한화 139억원)에 팔려 주목받았다.
이 유니폼 상의는 조던과 불스가 8년 만에 6번째 NBA 우승을 노리는 과정을 다룬 2020년 다큐멘터리 '라스트 댄스'의 제목을 따 '라스트 댄스 저지'로도 불린다.
마이클 조던은 1980~90년대 NBA의 세계화를 이끈 장본인으로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시카고 불스에서 1991~1993, 1996~1998시즌 우승으로 3연속 우승을 두 번이나 해내며, 총 6번의 우승을 달성했다. 마이클 조던은 6번의 NBA 파이널에 진출해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모두 우승한 대기록을 가지고 있다. 마이클 조던의 등번호인 '23번'은 그가 뛰었던 NBA 시카고 불스에서 영구 결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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