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콜라이트' 이정재 "동양인 제다이역 반대? 자연스러운 것"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05 19:26  |  조회 1770
배우 이정재가 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디즈니+ '애콜라이트' 1, 2회 시사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이정재가 5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디즈니+ '애콜라이트' 1, 2회 시사 및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애콜라이트' 이정재가 동양인이 제다이 역을 연기한 것에 비판하는 일부 팬들의 발언을 직접 언급했다.

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의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재가 참석했다.

이정재는 동양인이 제다이를 연기한다고 비판한 일부 팬들의 의견에 대해 "자연스럽게 그런 얘기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스타워즈'를 오랫동안 열정적으로 응원하시는 팬분들이 굉장히 많지 않나. 실제로 런던 스타워즈 데이 행사에 참여했을 때는 상상한 것의 곱하기 50배였다"라며 "그러다 보니 각자가 가지는 생각들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정재는 "'애콜라이트' 배경이 우주다. 좀 더 다양한 캐릭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의견이었다. 외계인도 나오는데 아시아 배우 정도로"라고 웃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정재는 "제다이 복장이나 그들이 하는 무술을 보면 동양적이다. 그들의 철학도 동양적이다. 아마도 가장 윗세대 제다이인 마스터 솔에게서 받은 영향이 클 것"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기존의 제다이 마스터보다는 더 인간적인 캐릭터로 그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 + '애콜라이트' 속 이정재(오른쪽) 스틸 컷 /사진=엠파이어
디즈니 + '애콜라이트' 속 이정재(오른쪽) 스틸 컷 /사진=엠파이어
'애콜라이트'는 전체 '스타워즈' 시리즈 중 시기로 따지면 가장 앞선 시대 배경을 갖고 있다. 제다이가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한 때 제다이 파다완이었던 오샤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그러자 오샤의 스승이었던 제다이 마스터 솔이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시리즈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총 8부작이며 이날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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