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최고 골잡이' 주민규, 큰 도움…배준호 향한 관심 걱정"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10 17:43  |  조회 1166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이 오는 11일 중국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10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C조 최종 5차전 중국전을 대비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김도훈 임시감독과 주장 손흥민이 참석했다.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7-0 대 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13(4승1무)으로 조 선두에 올라있다. 중국전 결과와 상관 없이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경기를 잘해서 팀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라며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 시즌 마지막 경기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축구는 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로써 현재 A매치 48골을 기록, 역대 득점 2위인 황선홍(50골)과의 격차를 2골로 좁혔다.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골은 차범근(58골) 전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기록을 갖고 계신 분들과 내가 함께 거론되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며 "지금까지 동료, 스태프, 팬들 덕분에 내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민규와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전을 앞두고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주민규와 손흥민이 10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전을 앞두고 공식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흥민은 싱가포르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친 주민규(34·울산HD)와 배준호(21·스토크 시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민규 형은 현재 한국 최고의 골잡이다. 많은 팬분들이 민규 형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걸 보고 싶으셨을 것이다. 민규 형이 이 팀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선수라는 걸 직접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민규 형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런 스타일의 선수가 최전방에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 배준호가 지난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패스 훈련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사진=뉴시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 배준호가 지난 8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패스 훈련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사진=뉴시스

손흥민은 '대표팀 막내' 배준호에 대해서는 "준호에게는 당연히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많은 기대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조금은 걱정이 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한국이든 유럽이든 어린 선수에게 많은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면 좋지 않은 상황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잘 컨트롤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이)강인이 때도 똑같이 얘기했지만 많은 부담이 있을 텐데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플레이 부분은 내가 지적할 것이 없다. 잘 배웠고 잘하고 있다. 계속해서 좋은 플레이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대표팀의 여러 변화 속 최종 예선을 마무리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에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대표팀을 향한 제 마음은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선배들이 잘 보여주셨다. 좋은 선배들이 주변에 계셨기 때문에 나 역시 배우면서 잘 이어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대표팀에 데뷔한 신인처럼 열심히 하려고 한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 없이 늘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얼마나 대표팀을 할지 모르겠고 제 능력이 될지 모르겠지만 대표팀에 있는 기간 동안에는 대한민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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