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휘순 "♥17세 연하 아내 꼬시려고…석 달간 출퇴근 기사 노릇"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6.11 11:0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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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박휘순.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코미디언 박휘순(47)이 17세 연하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방송인 지상렬이 코미디언 신기루, 박휘순, 이상준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이날 방송에서 박휘순은 17세 연하 아내와 만나게 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상준은 17세 연하 아내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한 박휘순에 대해 "용기가 대단하다"며 당시 이야기를 궁금해했다.
이에 박휘순은 "처음엔 나이를 잘 몰랐다"며 "(아내가) 나한테 행사 원천 징수해주시는 분이었다. 3.3% 떼고 입금해주시는 분이었다"고 아내와의 첫 만남을 기억했다.
이어 "(아내) 인상이 좋고 해서 밥도 한 번 먹고 그러다가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는 출근할 때 차로 회사까지 데려다 드리고 오고 그랬다. 거의 봉고차 아저씨였다"고 말했다.
이상준이 "형수님도 느꼈을 거 아니냐.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하나?' 하고"라고 하자 박휘순은 "한 석 달 가까이는 마음의 문을 안 열었다"며 "석 달을 무료로 (차) 이용하시고 석 달 더 연장할게요. 이렇게 된 거다. 처음부터 사귄 게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이어 박휘순은 "결혼식장을 먼저 예약했다. 그다음에 허락받으러 내려갔다. 허락을 안 해주셨으면 예약금을 날렸을 거다. (예약금이) 몇백만원 됐었다"고 고백했다.
박휘순은 장모님과 6세, 장인어른과는 11세 차이라며 "처음부터 허락하셨던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 허락받기 위해 "삼척까지 가서 식사만 하고 바로 서울로 올라오고 그걸 주구장창했다. 한 달에 한두 번씩 그랬다"고 비결을 전했다. 이에 지상렬은 "너무 쉽게 허락하신 거 아니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휘순은 "빌미를 만들어야 하는데 빌미가 없지 않나. 식사도 그냥 하자고 할 순 없지 않나. 어버이날, 아버님 생신에 그렇게 계속 가니까 하루는 좀 그러셨는지 '집에 가서 차 한잔하자'고 하시더라. 그때 사과도 깎아주셨다. 그게 허락의 시그널이었다. 마음이 열리셨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1년 교제 끝에 2020년 결혼해 올해 결혼 5년 차인 박휘순은 "늦었지만 이제 아이를 가져볼까 한다"며 2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박휘순은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그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KBS 2TV '개그콘서트', tvN '코미디 빅리그' 등 여러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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