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 없이 방송 재개…이경규·박세리 녹화 참여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12 08:16  |  조회 1301
반려견훈련사 강형욱, 2021년 10월28 KBS2 '개는 훌륭하다' 100회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반려견훈련사 강형욱, 2021년 10월28 KBS2 '개는 훌륭하다' 100회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KBS2 예능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측이 출연자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직장 내 갑질 의혹에 방송을 중단한 지 5주 만에 방송 재개를 알렸다.

11일 KBS 관계자는 "'개훌륭'은 다음 주부터 방송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강형욱씨는 제외하고 제작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MC던 이경규와 박세리는 녹화에 참여한다.

강형욱 대표의 갑질 의혹은 지난달 구직 플랫폼 잡플래닛을 통해 제기됐다. 이곳에 후기를 남긴 전 직원은 "여기 퇴사하고 공황장애·불안장애·우울증 등으로 정신과에 계속 다닌다. 부부 관계인 대표이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인격 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으로 정신이 피폐해졌다. 메신저를 지정해서 깔게 하며 직원 동의 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한다. 그 내용으로 직원을 괴롭히기까지 한다"라고 주장했다.

폭로 여파로 인해 강형욱이 출연하는 '개훌륭'은 결방됐다. 강 대표는 지난달 24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5주 만에 방송 재개를 알린 '개훌륭'은 2019년 11월부터 방송해온 장수 프로그램이다. 그간 강 대표를 중심으로 반려견 훈련을 진행하고 반려견 문화 개선을 노력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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