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이 낙태 강요…두 번째 임신은 강제적 성관계 때문" 전 여친 주장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6.28 18:05  |  조회 82863
농구선수 허웅. 사진은 2023년 5월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포토월 행사 /사진=머니투데이 DB
농구선수 허웅. 사진은 2023년 5월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2023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포토월 행사 /사진=머니투데이 DB
프로농구 선수 허웅(31·부산 KCC)이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스토킹,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A씨가 "두 차례의 임신 중절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28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A씨는 허웅을 지인의 소개로 만났으며 당시 허웅이 제대를 앞둔 군인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처음 만났을 때도 허웅이 술에 취해 스킨십을 시도하려 했다. 이날 집으로 도망간 기억이 난다"며 "몇 달 뒤 사과하고 싶다면서 연락이 왔고 이후 만남을 가지면서 교제가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허웅과 연인 관계였으며 그 사이 2019년 12월, 2021년 5월 두 차례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이에 대해 A씨는 "두 차례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인해 이뤄졌다. 수술비는 허웅이 지출했으나 이후 모든 진료비는 나 홀로 지출했다. 모든 것은 자료로 남아있다"라며 "허웅의 스케줄에 맞춰 수술해야 했고 (당시 원주 DB 소속이던) 허웅 숙소가 원주에 있었기 때문에 허웅이 원주의 모 병원을 특정해 데려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웅이 임신 중, 그리고 임신 중절 수술 직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했다"며 "담당 의사가 수술 직후 성관계를 하면 임신 재발 가능성이 높아지니 성관계를 자제하라는 말을 했으나 허웅은 이를 완전히 무시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첫 수술은 임신 22주 차에 진행됐다고 밝힌 그는 "신체의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컸다. 아이의 심장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라며 "허웅은 임신중절 사실을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겠다고 했고 수술 직후에도 강제적으로 관계를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A씨는 허웅이 언론에 주장한 것과 달리 "허웅은 결혼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했다.

[부산KCC 허웅. 사진은 지난 4월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참석 모습 /사진=뉴시스
[부산KCC 허웅. 사진은 지난 4월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참석 모습 /사진=뉴시스
A씨는 첫 수술 후 허웅에게 이별 통보를 받아 이후 다른 남성과 교제했으나 허웅이 자살을 암시하고 A씨의 집에 무단으로 침입하는 등 스토킹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임신은 이별 상태에서 원치 않은 강제적 성관계로 이뤄졌으며 당시 충격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그와 그의 가족들은 나를 공갈미수범, 마약사범으로까지 만들었다"며 "허웅과 그의 가족들은 임신중절 수술이라는 개인적인 고통을 언론에 알려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허웅은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마저 어기고 거짓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라고 했다.

앞서 허웅 측은 지난 26일 발표한 첫 입장문에서 임신한 A씨에게 책임을 지겠지만 결혼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자 A씨의 협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허웅의 입장을 놓고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어떻게 책임지냐", "여자친구를 미혼모로 만들겠다는 건가" 등 비판이 제기되자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결혼하려 했었다"고 입장을 정정했다.

허웅은 26일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A씨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A씨의 지인 B씨도 함께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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