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성희롱·비하…'미스터 트롯3' 출연 앞둔 가수 A씨 폭로 등장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02 14:45  |  조회 53116
/사진=머니투데이 DB
/사진=머니투데이 DB
트로트 가수 A씨에 대한 폭로 글이 등장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안녕하세요. 신인 가수 폭언 및 성희롱 피해 교사 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B씨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어머니 C씨가 A씨로부터 폭언과 성희롱,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지난해 겨울 A씨가 C씨에게 '세특'(고등학교 생활기록부 항목인 '세부능력·특기사항'의 줄임말)을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A씨는 C씨에게 "우리 학비로 월급 받으시면서 세특 하나 제대로 작성 못하시면 우리 학교 학부모님들이 가만히 안 계신다' '제 메시지 계속 안 읽으시면 부모님께 바로 말씀드리고 학교 교무실이랑 교장실에 문의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B씨는 A씨가 어머니에게 메시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 "세특 내용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에서"라고 설명하며 "당시 세특 수정 기간이 지나고 연락이 왔기에 저희 어머니는 단호하게 수정 불가하다고 답했다. 이때부터 A씨의 폭언이 시작됐다"라고 말했다.

B씨에 따르면 C씨는 A씨를 교무실로 불러 지도하려 했으나, A씨는 오히려 C씨가 자신에게 욕설했다며 교육청에 고소하겠다고 울어 C씨가 경위서를 작성하게 됐다.

또 C씨가 A씨의 수업 태도 불량을 이유로 수행평가 점수를 깎자 A씨는 교육청과 장학사에게 신고하겠다며 협박했다. 그런데도 A씨는 수업 시간에 C씨를 동물에 비유하며 성희롱했고, C씨의 면전에서 '교사 월급으로 뭘 하겠냐' '요새 아이들은 돈 못 버는 교사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등의 비하 발언을 했다.

B씨는 A씨가 전학을 갔으나 C씨는 지속된 폭언과 성희롱으로 인해 충격을 받고 우울장애, 불면증,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C씨가 학교 이직 후에도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아직 A씨의 행동을 용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B씨는 "A씨가 트로트 가수로 데뷔, '미스터트롯3' 출연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한 사람을 정신적으로 씨를 말린 인간이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연예인이 되는 건 말이 안 된다. 최소 공인으로 생활하고 싶다면 어머님께 지금이라도 사과 메시지 하나라도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A씨가 데뷔하면 추후 실명과 추가 자료를 폭로할 의향이 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B씨는 C씨의 정신과 진단서를 첨부하며 "A씨가 데뷔하면 추후 실명과 추가 자료를 폭로할 의향이 있다"라고도 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